美 금리인하 소문…증시‘출렁’

美 금리인하 소문…증시‘출렁’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2001-02-28 00:00
수정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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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여부가 주식시장의 새 화두로 떠올랐다.27일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서는 전날과 달리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나돌면서 외국인이 선물 2,500계약을 한꺼번에 파는 바람에종합주가지수는 7.75포인트 내린 577.57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13포인트 떨어진 78.12로 마감됐다.

일본 도쿄증시에서도 앨런 그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사임설이 나돌면서 선물이 급락했다.세계증시곳곳에서 그린스펀의 ‘입’만 쳐다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리 조기인하설 배경 FRB이사를 지낸 베어스턴스의 웨인엔젤이 “3월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FRB가 이번주 전격적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60%”라고 전망하자 나스닥지수가 반등했다.

월가에서 조기 금리인하설에 무게를 두는 것은 27일과 3월1일(현지시간)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와 전미구매관리협회(NAPM)지수가 예상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소비자신뢰지수는 FRB가 금리조정 여부를 결정할 할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28일과 3월2일로 예정된 그런스펀 의장의 의회 발언도 관심사다.

■국내 영향,1월보다 적을 듯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를 앞당겨 내린다해도 국내증시 주변환경이 1월과 달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금리인하 효과는 처음에 가장 크고 점점 약해진 점 ▲한국 등 아시아신흥시장이 선진국보다연초대비 수익률이 20%정도 초과해 저가메리트가 희석된 점▲1월같은 강력한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든 점을 이유로 든다.

대우증권 김영호(金永鎬)연구위원은 “경기가 상승국면으로접어들었다는 확신이 없는 한 금리인하는 주가하락을 막는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연구원은 “금리 조기인하가이뤄지면 지수는 600∼650에서 형성되겠지만 전고점(627)을뚫기 위해선 1월같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기관매수세가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조기 금리인하가단행되지 않을 경우 560∼600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예상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금리인하보다 미국과는 달리 국내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시장에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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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기자 kmkim@
2001-02-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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