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상도/ 고시학원 시장 확대 걸맞게 위상 갖춰야

취업 기상도/ 고시학원 시장 확대 걸맞게 위상 갖춰야

한경훈 기자 기자
입력 2001-02-26 00:00
수정 200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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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최종합격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합격의문이 넓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는 사시제도에 따라 사시 4회응시 횟수 제한 조항이 폐지되면서 수험생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요소도 사라진 상태다.

선발인원의 지속적인 확대는 여러가지 현실적 한계가 있겠지만 이로 인해 수험생 순환이 빨라지게 되면 사시와 관련한 각종 부작용보다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과목별 학습량은 점점 많아지는 반면,시험은 다양한 형태로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사시 준비생들이 고시촌으로 몰려들고,고시학원은 수강생들로 붐빌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그러나 그 예상은 빗나간모양이다.현재 대다수 고시학원은 역할에 비하여 경영상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익구조와 시스템이 아직은 불안하다.여러가지 원인을 분석하고는 있으나 선발인원의 증가에 비례하여 수강생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선발인원의 확대로 실력있는 자원들이 합격하여 수험가를빠져나가고 있는 반면,불합리한 이유로 인한 ‘연수원생의학원강의 불가’ 방침 때문에 고시학원의 특성상 강사 수급이 최근 몇년 동안 정체되고 있다.때문에 학원마다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학에서마저 수익사업을 위해 어울리지 않는 각종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시학원들이 고시열풍이 불어닥친 과거만을 생각하고 안주해서는 안될 처지에 놓였다.더 이상 고시학원은 제도교육권의 사생아만은 아닌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집단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이제 고시학원은 이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고 지방 학원의 성장추세와 인터넷 화상강의에 대비,나름대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시기인 것 같다.

한경훈 한국법학원 실장
2001-02-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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