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광고만은 토종”

외국기업 “광고만은 토종”

입력 2001-02-24 00:00
수정 2001-02-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국적 기업의 광고가 세계 단일표준에서 ‘현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현지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세계 공통의 광고보다는 친근감을 주는 현지 중심의 광고가 매출신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코카콜라사의 광고. 그동안 ‘언제나코카콜라’,‘코카콜라 즐겨요’등 세계적으로 공통된 어구로만 광고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 나라에서 직접 제작한 광고를 내놓음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현지 중심의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짜증내며 피아노를 쾅쾅 울려대는 고3 수험생을 엄마가 코카콜라로 위로하는 광고이다.

코카콜라 측은 “광고전략의 변화는 지난해 취임한 호주 출신의 신임 회장이 현지 중심의 광고를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입차업체는 영화나 드라마에 제품을 협찬,자사제품이 장면들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는 PPL(끼워넣기)광고를적극 펼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이스케이프’를 오는 4월 방영될 MBC드라마 ‘호텔리에’에서 주인공송혜교가 타고 다닐 차량으로내놓는다.

BMW코리아는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천사일’등에 최고급 세단과 스포츠카 등을 협찬한다.이같은 협찬들은사실상 일종의 현지화 광고.

마스터카드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감동의 순간’ 광고시리즈도 일부 현지화됐다.세계 60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광고는 가족을 위한 의미있는 소비행위를 담아내는 내용은 세계적으로 동일하지만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기위해 모델과상황은 현지 사정에 맞게 제작됐다.

윤창수기자 geo@
2001-02-2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