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 캐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

서울 온 캐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

입력 2001-02-19 00:00
수정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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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국제아동기금(UNICEF)의 원조를 받다 94년부터 기부국이 된,‘지도력의 상징’인 한국을 첫방문하게돼 기쁩니다” 1년의 4분의 1을 아프가니스탄,북한 등 ‘위험한’ 나라를포함,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린이를 만나는 캐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59).오는 9월 19일부터 3일동안 미국에서 열릴유엔아동특별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유니세프 총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벨라미 총재는 먼저 이같이 첫방한의 소감을 밝힌 뒤 “OECD국가 가운데 한국어린이들의 사고사망율이 가장 높은데 어린이전용 차좌석 마련,교통 경고,공공캠페인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개발국의 어린이들은 영양실조 등으로 목숨을잃지만 선진국의 어린이들은 사고로 숨지는 비율이 높다면서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어린이들의 높은 사고사망율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여성으로는 최초로 뉴욕 의회 회장과 유니세프 총재를 맡은벨라미 총재는 결혼을 한 적이 없다. 경제전문 변호사, 은행가 등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일한 벨라미총재는 유니세프에서 일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96년 북한 평양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3,500만달러를 들여 북한을 돕고 있다.벨라미 총재는 98년 가뭄이 들었을 때 북한을 방문하였으며 “잘 교육받은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는 것이 가슴아팠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유엔기부금이 세계10위로 뛰어올랐지만 37개의 유니세프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기부금 순위에서 20위에 지나지 않는다.벨라미총재는 “누구라도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유니세프에 대한 관심을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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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기자 geo@
2001-02-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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