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협정 체결 추진””

“”남북 평화협정 체결 추진””

입력 2001-02-16 00:00
수정 200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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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지난해 6월의 1차 남북 정상회담은 사전에 아무런 합의 없이 캄캄한 상태에서 진행하고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2차 정상회담은 사전에분명하고도 충분히 협의해 얻고자 하는 성취를 이뤄내야 할것”이라고 말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때 평화협정체결 추진 등 가시적 조치가 나올 것임을강력히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이같이 밝히고 “냉전 종식을 위한 긴장 완화,교류협력에 있어 인도적 지원과는 별도로 경제·사회·문화적 교류 확대등 양쪽이 서로 이익이 되는 교류협력의 원칙을 확립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이 주도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남북 화해협력을 진전시키고완전한 평화정착을 이룩할 때까지는 안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의 당면 목표는 통일이 아니다”고 전제,“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진행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 대비용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한 뒤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위상 때문에 하려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남북이 당사자가되는 평화협정 체결을 본격 추진하고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군사적 신뢰를 구축하며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평화협정을체결한다는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통일부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의 본격 추진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 본격화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 ▲남북 사회·문화 교류활성화 ▲대북정책 국민적 합의 공고화 등을 올해 6대 중점과제로 설정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 날짜는 북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정공개를 꺼리고있지만 준비과정에서 한달전쯤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정상회담 준비기간이 두달이었지만 올해는3개월 정도”라며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남북간 논의해야 할 의제는 쌓여있고 2차 정상회담에선 사전에 합의된것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풍연 전경하기자 poongynn@
2001-0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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