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부패한 집단은 市·郡” 34.4%

“가장 부패한 집단은 市·郡” 34.4%

입력 2001-02-14 00:00
수정 200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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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공공기관으로 꼽혔다.

전남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협의회는 13일 지난해 11∼12월 두달 동안 여수·순천·목포·광양·보성 등 도내 7개 시·군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34.4%가 일선 시·군을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3%가 경찰서,12.6%는 교육청(학교),12.4%는 세무서와 시의회를 각각 꼽았다.

또 응답자의 40.0%가 ‘공무원의 부패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한 반면 ‘공무원이 청렴하다’는 응답은 5.2%에 그쳤다.

특히 민선 1·2기 시장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순천시에서는 응답자의 45.9%가 ‘공무원이 청렴하지 못하다’고 대답,목포시 39.4%,여수시 34.4%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응답자 중 60.1%가 ‘부정부패를 본 적이 있거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이같은 부정부패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 유형은 촌지 41.5%,향응 35.7%,고가선물 16.5% 등의 순이었다.

부정부패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행정으로 보건위생단속이 23.2%로 가장 높았다.다음은 진급·인사(18.8%),사업 인·허가(16.0%),건설사업 수주(12.1%),교통사고 처리(11.9%),건축허가 및 준공검사(11.3%),세무(6.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자신의 사업을 위해 부정부패 행위를저지르겠느냐’는 질문에 ‘하겠다(24.1%)’ ‘그저 그렇다(24.1%)’ 등 48.2%가 ‘뇌물을 주거나 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척결의지를 밝힌 응답자는 4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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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기창기자 kcnam@
2001-02-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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