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데뷔’ 자민련 축제분위기

‘교섭단체 데뷔’ 자민련 축제분위기

입력 2001-02-09 00:00
수정 200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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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의 국회 대표연설이 있었던 8일 자민련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참패한 뒤 교섭단체 구성에 애를 먹다 16대 국회 개원 뒤 8개월여 만에 얻은 기회라 당직자들의표정은 하루종일 밝았다. 수도권 지구당위원장 50여명이 국회에서 연설을 직접 방청한 것은 물론, 당 지도부가 나서 전당원에게 TV를 시청하도록 독려했다.

소속의원 20명 가운데 외유 중인 정우택(鄭宇澤)·원철희(元喆喜) 의원을 제외한 18명이 연설 시작 10분 전에 본회의장에 모두 입장,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맞았다.의원들은 연설 뒤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모 식당에서 김 대행의 연설을 자축하는 오찬도 가졌다.김 명예총재는 “김 대행이 연설 도중숨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며 감격스러워했고,대부분 의원들도 “3당 대표연설 중 가장 훌륭했다”며 자화자찬했다. 김대행은 연설을 앞두고 3차례의 독회와 수차례의 낭독을 거치며 내용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민련은가까스로 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몇몇 상임위에 의원이 한 명밖에 배정되지 않아 당 지도부가 상임위간사를 맡아야 하는 우스꽝스런 상황에 처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김 명예총재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이 총리가 보건복지위,김 대행이 통일외교통상위 간사를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앞으로 김종필 간사, 이한동 간사, 김종호간사라고 불러달라”고 비꼬았다.

이종락기자 jrlee@

2001-02-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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