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 다음날인 지난 5일,서울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사는 40대 중반의 주부 이모씨는 큰 맘먹고 집을 ‘갤러리풍’으로 단장하기로 했다.‘갤러리풍’은 인테리어의 최신 경향.집구조나 가구 등은 그대로 두되,벽을 흰색으로 바꾸거나 액자를 걸어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방식이다.각종 장식을 최대한 절제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흑백의 조화를 강조하는 젠(zen·禪)스타일에 맞닿아있다. “흰 벽에 판화나 그림을 걸면 거실이 한결 단아하고 멋지게 보이겠죠.” 이씨의 집에 봄기운이 가득 넘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나아트의 김명선 아트팀장과 LG데코빌의 디자이너 박현진씨 등 전문가의조언을 들어본다.
◆벽면 단장=‘갤러리풍’은 먼저 집안을 단순화해야 한다.그 첫번째가 무색채·무(無)무늬·무질감의 벽면을 꾸미는 일이다.인테리어에흔히 쓰이는 띠벽지는 절대 쓰면 안된다.박씨는 “아이들의 낙서자국과 곰팡이,얼룩 등을 없애려면 흰색 페인트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너무 밋밋한듯 싶으면 낡은 벽지 위에 질감을 나타낼 수 있는 핸디코트를 펴 발라 말린 뒤 흰색 페인트를 칠한다.이때 무늬의 크기를 작게 해야 그림을 걸 때 효과적이다.‘DIY페인팅’ 1통이면 4평 정도의 거실벽은 충분히 칠할 수 있다.1㎝길이로 자른 지푸라기를 핸디코트에 섞어서 발라도 개성적이다.
◆가구의 최소화=김명선 팀장은 “TV 에어컨 소파 CD장 등 꼭 필요한 가구가 아니면 거실에서 과감히 없애라”고 말한다.그림 외에 시선을 빼앗는 군더더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벽면이 시원해야 그림이 살아난다.또 영국식의 화려한 가구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만약 소파가앤틱(antique)풍이면 액자는 단순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달력처럼 걸지말라=달력은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대개 집안의 높은 곳에 걸려 있다.그러나 액자는 눈높이보다 높으면 보기에 불편하다.바닥에서 액자 못까지 높이가 130∼140㎝를 넘어서면 영 어색해진다.이미 박혀있는 못을 그대로 활용하려면 낚시줄로 그림을 낮춰 매다는 방법도 있다.아이가 너무 어려 손을 탈 위험이 있으면 작은그림을 두세점 이어서 다소 높게건다.
◆150㎝ 원칙=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0㎝를 확보해야 한다.복층아파트 등이라면 2층 계단옆과 같은 폭이 좁은 곳에 작은 그림을 연속 걸어주는 것이 보기 좋다.
◆아이들의 그림도 멋지다=한 외국인 회사의 CEO는 자녀들이 어릴 때 그린 그림을 모아 부엌에 쭉 걸어두었다.손님들이 찾아오면 “이 그림은 둘째가 5살때 그린 것”이라고 자랑한다.아이 그림은 ‘원시미술’처럼 신선한 맛이 있다.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아크릴액자 등에 넣어 장식품으로 활용하면 따뜻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도움말 가나아트 김명선 팀장·LG데크빌 박현진] 문소영기자 symun@
◆벽면 단장=‘갤러리풍’은 먼저 집안을 단순화해야 한다.그 첫번째가 무색채·무(無)무늬·무질감의 벽면을 꾸미는 일이다.인테리어에흔히 쓰이는 띠벽지는 절대 쓰면 안된다.박씨는 “아이들의 낙서자국과 곰팡이,얼룩 등을 없애려면 흰색 페인트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너무 밋밋한듯 싶으면 낡은 벽지 위에 질감을 나타낼 수 있는 핸디코트를 펴 발라 말린 뒤 흰색 페인트를 칠한다.이때 무늬의 크기를 작게 해야 그림을 걸 때 효과적이다.‘DIY페인팅’ 1통이면 4평 정도의 거실벽은 충분히 칠할 수 있다.1㎝길이로 자른 지푸라기를 핸디코트에 섞어서 발라도 개성적이다.
◆가구의 최소화=김명선 팀장은 “TV 에어컨 소파 CD장 등 꼭 필요한 가구가 아니면 거실에서 과감히 없애라”고 말한다.그림 외에 시선을 빼앗는 군더더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벽면이 시원해야 그림이 살아난다.또 영국식의 화려한 가구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만약 소파가앤틱(antique)풍이면 액자는 단순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달력처럼 걸지말라=달력은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대개 집안의 높은 곳에 걸려 있다.그러나 액자는 눈높이보다 높으면 보기에 불편하다.바닥에서 액자 못까지 높이가 130∼140㎝를 넘어서면 영 어색해진다.이미 박혀있는 못을 그대로 활용하려면 낚시줄로 그림을 낮춰 매다는 방법도 있다.아이가 너무 어려 손을 탈 위험이 있으면 작은그림을 두세점 이어서 다소 높게건다.
◆150㎝ 원칙=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0㎝를 확보해야 한다.복층아파트 등이라면 2층 계단옆과 같은 폭이 좁은 곳에 작은 그림을 연속 걸어주는 것이 보기 좋다.
◆아이들의 그림도 멋지다=한 외국인 회사의 CEO는 자녀들이 어릴 때 그린 그림을 모아 부엌에 쭉 걸어두었다.손님들이 찾아오면 “이 그림은 둘째가 5살때 그린 것”이라고 자랑한다.아이 그림은 ‘원시미술’처럼 신선한 맛이 있다.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아크릴액자 등에 넣어 장식품으로 활용하면 따뜻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도움말 가나아트 김명선 팀장·LG데크빌 박현진] 문소영기자 symun@
2001-02-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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