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IG “1조1,000억원 출자”

美AIG “1조1,000억원 출자”

입력 2001-02-01 00:00
수정 200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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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증권에 최대 1조1,000억원까지 출자할의향이 있음을 우리 정부에 전달해 왔다.

정부는 이에따라 AIG측과의 협상을 통해,이달말 안으로 공동출자 방안을 결정키로 해 현대투신의 외자유치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진동수(陳棟洙) 상임위원은 31일 “최근 AIG컨소시엄의 국내 대리인과 접촉,정부와 AIG컨소시엄의 공동출자를 공식제안받았다”면서 “AIG측은 현대투신증권에 최대 1조1,000억원까지투자할 의향이 있으며 경영권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AIG측과 본격적인 비공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정부는 현대투신증권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2월말까지 유예한 점을 감안,AIG측과의 협상을 되도록 2월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진위원은 “지난해 9월 AIG측이 현대투신증권에 대해 이미 실사를마친 상태인데다 정부도 어느 정도 실사한 상태라 지난해 9월 집계한자본잠식분 1조2,000억원 이외의 추가부실 부분을 가려내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증권 경영권 문제와 관련해 “당초 AIG 컨소시엄측이 현대투신증권에 대한 직접투자와 함께 현대증권을 통한 우회투자로 현대증권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해 왔으나 정부는 일단 현대투신증권 관련 부분에 대한 협상에 국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대측이 맡긴 담보주식을 현대투신증권 자본으로 전입한 뒤,부족분을 출자키로 하고 AIG측과 실제 투입분 규모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1-02-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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