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색조화장 패턴

올봄 색조화장 패턴

입력 2001-01-30 00:00
수정 2001-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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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는 어떤 색조화장이 시선을 끌게 될까.㈜태평양 등 국내외 화장품업체들은 화사한 핑크와 달콤한 오렌지 색이 입술에 가장 잘 어울릴 것으로 보고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또 눈가에 시원한 워터 블루와 차분한 올리브 그린의 파스텔 톤을 색칠하면 봄의 생기가 한층 북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업체는 화장품에 자신들이 개발한 독특한 성분을 포함시켜 빛을 반짝반짝 반사하게 할 작정이다.따라서 입술과 눈매가 투명하면서도 반짝이면 일단 올봄 멋쟁이 여성으로 합격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행을 선도하는 여성 탤런트나 여성TV앵커의 얼굴은 벌써이런 메이크업으로 바뀌었다.

우선 ㈜태평양의 미용연구팀 김종일 팀장은 “물처럼 맑고 투명한느낌을 강조하는 ‘스프링워터’ 메이크업이 올봄에 맞을 것으로 본다”면서 “입술은 살구꽃같은 워터핑크로,눈은 레인블루로 표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태평양측은 이런 화장 전체를 ‘스프링워터’란 새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태평양은 이에 맞춰 신제품 ‘라네즈 터치글로시’와 ‘라네즈 터치 매트’를 내놓았다.

‘슈가 베이비’라는 새용어를 채택한 코리아나화장품의 미용연구팀 김미애 과장은 “연한 초록과 노란 색의 눈화장에 핑크 립스틱을 조화시키면 달콤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면서 “속눈썹을 마스카라로 살리고,입술에 투명 립글로스를 발라 빛을 내보라”고 권한다.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핑크 로즈와 산호색 입술,투명한 피부와 발그레 상기된 뺨을 생기있게 표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랑콤측은 자연스럽고 순수한 느낌의 핑크색이 여성스러움을 최대한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샤넬의 최영경 대리는 “자연광을 반사하면서 다양한 색조를 표현하는 데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다.샤넬측은 이에 따라 살구색 등 8가지 색으로 구성된 신제품 ‘워터 팔레트’를 내놓았다.

문소영기자
2001-01-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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