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 차리기

설날 차례상 차리기

강선임 기자 기자
입력 2001-01-23 00:00
수정 2001-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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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과 마찬가지로 차례상도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다르다.이를가가례(家家禮)라 하는데 떡국(설)이나 송편(추석)을 놓고 삼색 나물에 포,전,과일,술을 올리는 것은 비슷하지만 음식 내용이나 위치는조금씩 차이난다.

해마다 차례상차림 강좌를 해온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황명자이사는“형식보다는 각자 형편에 따라 준비하되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이사가 권하는 차례상을 보며 방위를 맞추고 방위맞추기가 적당치 않을 때는 지내기 좋은 방향에 상을 차린다.신위가 놓인 쪽이 북쪽이고 신위를 마주했을 때 제주의 오른쪽이 동쪽,왼쪽이 서쪽이 된다.

기제사와 차이점은 제사때는 술을 세번 올리지만 차례는 술을 한번올리고 술대신 차로 할 수 있다.또 차례는 여러 조상을 동시에 모시므로 신위를 각각 준비하고,시접(수저놓은 대접)이나 떡국도 한그릇씩 따로 놓는다.

차례상차림의 기본은 5열.신위 앞이 1열이고 놓는 순서는 왼쪽부터시작한다.

1열에는 양쪽에 촛대를 설치하고 그 사이에 잔반(술잔과 받침대)과시접,떡국을 놓는다.2열에는 전 적 조기 편(떡)을,3열에는 탕(육탕소탕 어탕)을,4열에는 포(북어 오징어 문어 말린 것중 한가지) 나물간장 물김치 식혜(건데기만)를,5열에는 밤 배 감 약과 강정 사과 대추를 진설(陳設)한다.과일은 홀수로 준비한다.

차례를 지낼 때는 신위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남자 자손이,왼쪽은 여자 자손이 자리해서 함께 지낸다.신위는 대개 상위에 놓는데 예전에는 병풍과 상 사이에 교의라 하여 신주나 위패를 봉안하는 의자를 뒀다.

강선임기자
2001-0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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