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반응/ “무책임한 행동… 국정공백 초래”

재경부 반응/ “무책임한 행동… 국정공백 초래”

입력 2001-01-20 00:00
수정 200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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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공적자금 국정조사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아쉬움과 불만을 표시했다.

재경부 한 관계자는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과정과 운용실태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밝히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청문회가 무산돼 아쉽다”고 말했다.재경부는 특히 공적자금의 문제점을 제기해온 한나라당이 막상 청문회가 열리자 청문회장을외면하고 장외공세로 일관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다른 관계자는 “정치권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는데막상 한나라당측이 청문회를 외면하고 장외 공세로 일관하면서 정부흠집내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야당의 각종 폭로자료 장외 발표에 대해 “일방적으로 듣기만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언론이 야당의 주장만 크게 보도하고 정부의 반박자료는 거의 보도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공적자금 규모의 적정성 여부,집행과정의 적법성 및 경제적 타당성,사후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등은 어차피 국회에서 한번을 다루고 넘어가야 할 사안인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 걸러지기를기대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청문회 추가 개최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청문회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입했는데 또 청문회에묶이게 되면 다른 정책업무 수행에 구멍이 뚫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우려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증인들의 증언도 안듣고 종결시킬 청문회라면 왜 소집했는지 모르겠다”며 “국정공백만 초래한 결과가 된만큼 청문회를 공전시킨 것은 국회의 횡포”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1-0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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