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 박선영씨

KBS2 새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 박선영씨

입력 2001-01-08 00:00
수정 200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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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바람둥이 남자친구도 못말리는 감때사나운 말괄량이로,주초엔순수하다못해 푼수끼넘치는 한국판 맥라이언으로.

탤런트 박선영(25)이 연초부터 바빠졌다.MBC 주말드라마 ‘엄마야 누나야’에서 순둥이같은 여성 등장인물들에 포인트를 찍어주는 행자로맹활약하던 차에,8일부터는 KBS-2TV 새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주인공 한수리로 겹치기 출연이란 걸 하게 된 것.

“다작하는것 별로 좋다고 생각 안하지만요,역이 너무 탐나서 욕심을냈어요. 주말이랑 백팔십도 다른 인물이 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할테니 부디 예쁘게 봐주세요”연기파 박선영을 홀딱 사로잡은 수리는 여성연기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욕심내볼 법한 캐릭터.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늘 꿈과 웃음을 잃지 않는다.엄마가 유품으로 남겨준 손가방처럼 세상 모든이들이사랑과 희망을 넣어다닐수 있는 가방을 만드는게 꿈. 꿈이 있어 시련도 웃으며 날려버린다.이런 수리에게 가방회사를 소유한 재벌집 아들준휘(안재모)와 사촌형 훈(이창훈)이 앞다퉈 애정공세를 편다. 반면전무딸이란 배경하나로 개발실 차장자리를 꿰찬 여고동창 독고진(김채연)은 수리를 밀어내려 갖은 모략을 일삼는다.

“판에 박힌 신데렐라 캐릭터라구요?꼭 그런건 아니예요.마냥 착하고예쁘다기보다는 너무 솔직해서 바보같은 실수도 하고, 허술한 구석이한두군데가 아닌 걸요.그렇게 인간적인데 더 끌렸어요”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한지 4년여.‘정때문에’이후 ‘진실’,‘뜨거운 것이 좋아’ 등 MBC 전파를 타다 근 3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셈이다.그동안 또래치곤 폭넓은 역할을 소화하며 제법 연기 잘한다는소리를 들어왔다.

“아니요.연기란게 할수록 깊이를 알수 없네요.처음엔 멋모르고 덤볐는데,요즘엔 카메라 두려운걸 알겠어요”스스로 꼽는 장점은 편안해보인다는 점과 뭐든 재빨리 흡수하는 순발력.과연 이번 상대역들과는 다들 첫 촬영이라는데도(안재모는 나이도세살 연하란다) 십년지기처럼 깔깔거리며 분위기를 주도해낸다.

속은 순수하고 열정적이지만 기성세대에 실망해 반항적이 된 준휘와,넉넉한 가슴으로 키다리아저씨처럼 지켜봐주는 훈.박선영의 실제 이상형은 어느쪽일까.



“글쎄요.둘을 뭉쳐 반으로 딱 쪼개면 환상적이지 않을까요”손정숙기자 jssohn@
2001-01-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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