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탐방] 李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CEO 탐방] 李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입력 2001-01-08 00:00
수정 200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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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李泰鎔·55)사장은 의욕이 넘친다.올한해를 꾸려 나갈 일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솟는다.지난 연말 ㈜대우에서 분할돼 지금의 이름으로 새 간판을 달고 난 뒤부터 생긴 ‘현상’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부터 자산 3조8,091억원,부채 3조3,528억원으로,철강 금속 자동차부품 등 8개 영업본부·구조조정·금융 등 3개 관리본부·125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상사로 새 출발했다.내달 13일 재상장도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한 전문무역상사로 거듭날 것입니다.㈜대우의 옛 영광은아니더라도 오늘의 대우인터내셔널이 있게 해 준 모든 사람을 위해뼈를 깎는 노력을 할 겁니다”이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를 댔다.

“10년 이상 거래하고 있는 8,000여개의 해외수요자,물품을 공급하는 2,000여개의 제조업체,해외근무 경험이 풍부한 임·직원 등은 해외무역거래에 최적의 요소입니다” 워크아웃 중에도 해외 네트워크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게 대우인터내셔널로서는 더없이 다행스런 일이라고 했다.이 사장은 올해목표를 매출 7조3,852억원,수출 47억8,457만달러,영업이익 947억원으로 잡았다.

그는 “통상 대기업소속 무역상사들의 매출액 80∼90%가 계열사들의물량인 반면 ㈜대우는 예전부터 계열사의 물량이 40% 남짓 밖에 되지않아 자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왔다”면서 “80년대부터 손을 댄자동차부품을 전략주력상품으로 세계시장을 노크하겠다”고 밝혔다.900%가 넘는 부채비율이 올 연말이 되면 600%대로 낮춰질 것이라는 이사장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2003년으로 예정돼 있는 ‘워크아웃졸업’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주병철기자
2001-0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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