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독립운동가 기삼연 선생

1월의 독립운동가 기삼연 선생

입력 2001-01-04 00:00
수정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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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지역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성재(省齋) 기삼연(奇參衍·1851∼1908) 선생이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선생은 호남의 거유(巨儒)이자 위정척사 사상의 태두인 기정진 선생 문하에서 수학하며 민족의식을 키웠다.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하자 1896년 3월 장성에서일어났다.광주의 기우만,고광순과 합세하여 의병항쟁의 기세를 크게떨쳤으며 관군에게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미7조약의 체결 등으로 국운이 기울자 1907년 음력 9월 호남지역의병부대를 규합해 ‘호남창의회맹소’를 설립했다.1907년 10월 고창문수산전투,12월 영광 법성포전투 등을 전개해 큰 전과를 세웠다.

이후 장성,담양,나주,함평,광주 등지에서 항일의병투쟁을 계속하다1908년 담양에서 일본군의 기습을 받고 대패해 친척집에 은신하던중일본군에 체포됐다.광주로 호송된 선생은 ‘군사를 내어 이기지 못하고 몸이 먼저 죽으니 허망하도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광주 서천교백사장에서 5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는 선생의 뜻과 공훈을 기리기 위해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1월 한달간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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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기자 joo@
2001-01-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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