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7일 경기도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 1만여명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작전’을 선보였다.우려와는 달리 큰 충돌이 없어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자평했다.
‘햇볕작전’.밤에 농성장에 진입하면 물리적 충돌 등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날이 밝았을 때 경찰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빼기 작전’도 주효했다.여러차례 ‘진입 임박설’을 퍼뜨리며경찰력 배치와 철수를 반복,노조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한파 속에 체력까지 떨어진 노조원들의 투쟁 강도가 무뎌질 수 밖에 없었다.
노조원들은 이날 아침 “경찰이 들어온다”는 파업 지도부의 방송을듣고도 반신반의하다 침낭과 옷가지,배낭 등 소지품을 챙길 틈도 없이 농성장에서 밀려났다.
영하 9도에 이르는 매서운 날씨를 활용한 ‘선풍기 작전’도 구사했다.
작전개시 직후인 8시30분쯤 헬기 2대가 지상 10m 정도로 초저공 비행하면서 100여채의 대형 천막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그동안 추위에지친 노조원들은 체감온도 영하 20도 정도의‘인공 한파’에 떨어야했다.경찰 관계자는 “그럴듯한 작전이었으나 사고의 위험도 컸다”고 털어놨다.
운동장에 진입한 경찰은 1시간여동안 노조원들의 자진 해산을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했다.‘밀어내기 작전’이었다.이 과정에서 경찰지휘부는 롯데호텔 농성 진압 때의 ‘성희롱 파문의 악몽’을 의식한듯 방송을 통해 “여직원들에게는 절대 손을 대지말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여경 1개 중대 140명을 동원한 ‘스마일작전’도 폈다.경찰은 농성자 중 40%에 이르는 여성 노조원들이 강하게 저항할 것에 대비해 여경기동대를 배치했다.물리적인 충돌을 완화하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햇볕작전’.밤에 농성장에 진입하면 물리적 충돌 등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날이 밝았을 때 경찰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빼기 작전’도 주효했다.여러차례 ‘진입 임박설’을 퍼뜨리며경찰력 배치와 철수를 반복,노조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한파 속에 체력까지 떨어진 노조원들의 투쟁 강도가 무뎌질 수 밖에 없었다.
노조원들은 이날 아침 “경찰이 들어온다”는 파업 지도부의 방송을듣고도 반신반의하다 침낭과 옷가지,배낭 등 소지품을 챙길 틈도 없이 농성장에서 밀려났다.
영하 9도에 이르는 매서운 날씨를 활용한 ‘선풍기 작전’도 구사했다.
작전개시 직후인 8시30분쯤 헬기 2대가 지상 10m 정도로 초저공 비행하면서 100여채의 대형 천막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그동안 추위에지친 노조원들은 체감온도 영하 20도 정도의‘인공 한파’에 떨어야했다.경찰 관계자는 “그럴듯한 작전이었으나 사고의 위험도 컸다”고 털어놨다.
운동장에 진입한 경찰은 1시간여동안 노조원들의 자진 해산을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했다.‘밀어내기 작전’이었다.이 과정에서 경찰지휘부는 롯데호텔 농성 진압 때의 ‘성희롱 파문의 악몽’을 의식한듯 방송을 통해 “여직원들에게는 절대 손을 대지말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여경 1개 중대 140명을 동원한 ‘스마일작전’도 폈다.경찰은 농성자 중 40%에 이르는 여성 노조원들이 강하게 저항할 것에 대비해 여경기동대를 배치했다.물리적인 충돌을 완화하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0-1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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