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銀 노조 파업 이모저모

국민·주택銀 노조 파업 이모저모

입력 2000-12-25 00:00
수정 2000-12-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은행 경영진과 금융당국은 휴일인 24일에도 대책마련에 부심했으나 뾰족한 해답을찾지 못했다.

◆당국,대책없어 고심 공권력 투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으나 후유증을 우려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주요 간부와 은행관련 실·국장 등은 휴일인 24일 대부분 출근,은행파업 대책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이들은 26일에는 국민·주택은행의 영업을 무조건 정상화시킨다는 각오로 대체인력 확보 등 다양한 영업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금감위의 강권석(姜權錫) 대변인은 “성탄절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공권력 투입을 통해 두 은행의 영업정상화를 도모하는 수밖에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원장은 공권력 조기투입을 통해 은행정상화를 도모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그러나공권력 투입에 따른 불상사가 생길 경우,책임은 경찰이 지게되는 만큼 경찰의 결정을 지켜보고만 있는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24일 오후 들어 20개 중대 2,000여명의 경찰력을 농성장 주변에 재배치했으나 눈이 많이 내리자 밤 10시쯤 10개 중대 1,000여명의 병력을 철수시켰다.경찰 관계자는 “눈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병력을 철수했다”며 이날 밤에는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임을시사했다.

◆노조,결사항전 태세 국민·주택은행 노조원 1만5,000여명이 나흘째 농성중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국민은행 연수원은 ‘피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했다.

노조원들은 목도리,마스크,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운동장에 설치한 70여개의 천막은 물론,연수원 복도에까지 비닐장판과 담요를 깔고 앉아 “합병선언이 철회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민성욱(閔盛郁·28·국민은행 교대역지점 )씨는 “합병은 실업자만양산할 뿐”이라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날 새벽에는 ‘깡통’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던 노조원 7명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오후 8시쯤에는 20대 여자 노조원 1명이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농성장에는 온종일 옷가지와 담요,먹거리와 음료수를 들고 찾아온노조원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6시30분쯤 기독교 신자 노조원 1,000여명은 운동장에서 약식으로 성탄예배를 드렸다.특히 배치됐던 일부 경찰병력이 밤 늦게 철수하자 노조원들은 문화마당을 즉석에서 열어 성탄 축하노래 등을 부르며 추위를 녹였다.

국민은행 팀·차장협의회는 팀·차장 1,020명 전원이 노조원들의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차장협의회측은 “이번 합병은 전형적인 관치금융의 결과인 만큼 합병이 철회될 때까지 노조원들과 행동을 같이하며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thumbnail -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전영우기자 ywchun@
2000-12-2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