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

프로야구 선수협,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

입력 2000-12-22 00:00
수정 2000-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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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법적 투쟁을 펼치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선수협은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회의실에서 경실련 등14개 시민단체와의 연석회의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협 간부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을 상대로강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은 “선수협 간부에 대한 자유계약선수 공시는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와 야구팬들에 대한 도전”이라며 “선수협을 지지하는 시민 모임을 결성해 KBO와 구단의 횡포에 적극 맞서겠다”고 밝혔다.

소장파 국회의원들도 22일 선수협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지지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송진우 회장은 “박용오 KBO 총재와의 22일 면담을 요청했다”며 “수용되면 대화로 원만히 사태를 해결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선수협 선수들에 대한 방출은 반민주적 사형선고”라면서 “일부구단에서 선수협 비가입 선수들의 동조 움직임이 있다”면서 비가입 선수들과의 연대 가능성도내비쳤다.

송 회장은 또 “총회 참석을 막기 위해 자행된 구단들의 협박과 회유에 대한 녹취록 등 구체적인 증거를 필요할 경우 공개하겠다”며“선수 생명을걸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22일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선수협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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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kimms@
2000-12-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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