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총재 또 ‘자충수’… 동반퇴진 거론도

張총재 또 ‘자충수’… 동반퇴진 거론도

입력 2000-12-21 00:00
수정 200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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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에 대한 ‘용퇴권고 파문’이 어디까지 확대될까.

장충식(張忠植)총재가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에게 사퇴를 권고했고 박 사무총장이 이에 반발,파문이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두사람의동반 사퇴까지 제기되고 있다.

장 총재는 20일 “서영훈(徐英勳) 전 민주당 대표가 일부에선 한적차기 총재로 언급되고 있는데…”란 질문에 “그런 소문은 그 분의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라며 일축했다.측근들도 4차 장관급회담에서남북이 장 총재의 발언시비를 정리한 상황에서 동반 사퇴란 어불성설이라며 펄쩍뛴다.

반면 전말이야 어떻든 화해와 화합을 솔선수범해야 할 적십자사안에서 총재와 총장이 얼굴을 붉히고 인사관련 파문을 일으킨 것은 대북발언시비로 어려움을 겪은 장 총재에게 적잖은 짐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산가족 상봉,적십자회담 등 각종행사에 장 총재의 전면 등장이 쉽지않고 북측이 여전히 ‘개인의 뉘우침’을 강조하는 상황도 장 총재의 거취를 자유스럽지 못하게 한다.

장 총재는 박 사무총장의 용퇴 권고와 관련, “나이(60세)로 볼 때자연스럽지 않느냐”며 당당하다.“감독자격인 보사부장관이 지난 8월 교체를 건의하기도 했다”며 “내가 업무파악이 안돼 더 둔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인사와 관련한 외부영입설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다”고호언한다.

그러나 적잖은 적십자 직원들은 “남북이산가족 사업과 관련협상을담당할 적임자가 내부에 많지 않다”며 외부 인사 영입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장 총재는 후임 인사처리에 “보름가량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연초에 사무총장의 후속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생각이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이산가족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빨리 내부 정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북사업의 차질을 걱정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1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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