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LG 또 맞붙는다

한통 ―LG 또 맞붙는다

김태균 기자 기자
입력 2000-12-19 00:00
수정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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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한국통신이 19일 다시 한번 ‘운명의 시간’을 맞는다.이번에는 위성방송 사업권이다.지난 15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자선정에서 LG가 0.98점차로 한국통신에 고배를 든지 닷새만이다.

■사업자 발표 방송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30분 전체회의를 열어 위성방송 사업자를 발표한다.

한국통신이 중심이 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컨소시엄과 LG계열 데이콤이 주도한 한국위성방송(KSB)컨소시엄 중에서 하나가 뽑힌다.시민단체·법률·경영회계·방송·기술 등 5개 분야 심사위원 14명은지난 12일부터 합숙하며 점수를 매겨왔다.심사기준은 ▲채널구성·운영계획의 적정성 ▲재정 능력 ▲경영계획 등 1,000점 만점.

■대형 사업자들 집결 KDB에는 한국통신그룹(18%) KBS(10%) MBC(6%)등이 참여했으며 KSB에는 데이콤과 SK텔레콤 온미디어 및 외국자본인스타TV가 각각 10% 지분으로 들어갔다.각각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사업권 획득때 300억원을 출연금으로 내야 한다.사업권을 따면 내년 1월중 정식 법인을 설립한다.정보통신부는 2005년까지 국내에서약 30조원의 위성방송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권 획득 자신 IMT-2000사업권 심사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LG는 이번에도 떨어질 경우,그룹의 위신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데이콤은 “한국통신이 사업권을 갖게 되면 공기업 경영의난맥상, 공중파 3사의 참여로 인한 독과점 폐해가 우려된다”며 “공정한 심사만 이루어지면 사업권은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 역시 데이콤의 경영불안,문화산업에 대한 외국자본 침투 우려 등을 들어 획득을 자신한다.이미 무궁화 3호위성을 이용해 사업을벌이고 있으며 재정이나 기술면에서 월등하다고 주장한다.

■LG,IMT와 상관없다 LG는 위성방송 사업권과 IMT-2000를 연관시키는시각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우리가 IMT-2000 사업 탈락의 반대급부로 위성방송 사업권을 기대한다는 항간의 소문은 근거없는 것”이라면서 “오히려사업권을 딸 경우,LG가 그 대가로 동기식 IMT-2000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나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0-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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