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 인력풀 통해 임명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 인력풀 통해 임명

입력 2000-12-05 00:00
수정 2000-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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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인력풀제를 이용해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헤드헌터를 통해 최고경영자를 임명하는 등 공기업 인력관리시스템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외신기자클럽 초청 강연회에서 “사장을 공모하는 한국통신처럼 주요공기업의 최고경영자 선임절차를 더욱 개선하고 책임과 권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연말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주요 공기업의 경우 적임자가 CEO에 임명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가 전문성과 개혁성,도덕성,경영능력 등을 갖춘 인력풀제를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전문성이나 전공과는 관계없이 낙하산으로 공기업 사장에 오는 것을 막고 적임자를선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한국조폐공사·대한석탄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따라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을 임명하고 있다.

또 정부출자기관 중에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한국중공업·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사가 민영화특별법에 따라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고 있다.다른 정부출자기관과 정부산하기관은 주주총회나 주무부처 장관이 임명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에도 사장 추천위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는 공기업의 임명절차는 유지하되 인력풀제와 헤드헌터를 통해 가장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사장 추천위를 통하지 않고 사장을 선임하는 공기업 중에도 인력풀제와 헤드헌터를 통한 방법을 활용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곽태헌 박정현기자 tiger@
2000-12-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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