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美 대통령선거/ 해리스 플로리다 국무 부시 승리 ‘1등공신’

2000 美 대통령선거/ 해리스 플로리다 국무 부시 승리 ‘1등공신’

입력 2000-11-28 00:00
수정 2000-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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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는 막후에서 여러 참관인단과 선거운동원,유명 변호사들의 역할이 컸다.그 가운데치열한 격전을 치른 플로리다주의 국무장관 캐서린 해리스(43)와 전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70)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캐서린 해리스=지난 18일자 국내 신문에 공개된 해리스와 부시 후보의 다정한 포즈가 담긴 사진은 그가 부시의 ‘정치적 연인’으로불릴만큼 절친한 사이임을 잘 보여줬다.대선에서 부시의 플로리다 선거운동 공동대표를 맡았다.지난 15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등 3개 카운티에 대한 개표결과에 대해 ‘건전한 재량권’을 행사해 부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공화당측 핵심 인물로 등장했다.

27일에는 팜비치 카운티의 수검표 시한연장 요청을 직권으로 거부,부시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고비마다 부시 진영에 결정적으로 힘을 보탰다.600만달러의 재산가로 알려진 그는 지난 1월에는 휴직계를 내고 뉴햄프셔로 날아가 부시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제임스 베이커=레이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재무·국무장관 등을 지냈다.92년 대선땐 국무장관직을 그만두고 부시 후보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도왔으나 민주당 빌클린턴 후보에게 패했다.부시 전 대통령과 40년 이상 친분을 쌓아왔고 이번엔 그의 아들인 부시 후보의 선거참관인단 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플로리다주 수검표를 놓고 민주당측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과 맞서 공방을 벌인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육철수기자 ycs@
2000-1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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