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會昌총재 일문일답

李會昌총재 일문일답

입력 2000-11-25 00:00
수정 200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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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24일 오전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조건없는 국회 등원’을 선언했다.그러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의 사회 거부,검찰 수뇌부의 자진 사퇴 등 요구사항은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국회 등원 배경은. 경제사정과 시국이 엉망인데 대통령과 여당이손을 놓고 있는 것을 보면서 깊이 고뇌했다.야당이라도 나서서 정치공백을 메우고 산적한 국정문제를 진지하게 풀어 나가겠다는 생각을가졌다.

◆공적자금 처리 문제는. 추가로 요청한 40조원의 조성·사용 절차,투명성을 해당 상임위에서 따질 것이다.이미 사용한 110조원의 공적자금은 국정조사를 통해 타당성과 책임성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대통령 출국에 앞선 전화통화 내용은. 어제 오전 8시30분쯤 전화를달라고 연락이 왔다.대통령이 “다녀오겠다”며 출국 인사를 했다.그래서 내가 “국회 파행과 혼란으로 난국에 빠져 있으니 검찰총장·대검 차장을 사퇴시키고,새로운 진용을 짜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촉구했다.

대통령은 “알았다”고 했을 뿐 확실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나중에얘기하겠다는 취지의 말만 했다.그래서 29일 대통령 귀국까지 여당이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만섭 의장의 사회 거부 방침은. 불변이다.원칙에 벗어난 권한 행사로 의정을 파행시킨 책임을 묻겠다.

◆공적자금관리특별법도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 통과와 연계되나. 반드시 함께 통과돼야 한다.

◆정부가 요청한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시한이 11월 말인데….

참작하겠다.그러나 시한을 볼모로 준비되지 않은 안을 밀어붙이면 용납할 수 없다.

박찬구기자
2000-11-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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