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단판승부 귀재’…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골프

가르시아 ‘단판승부 귀재’…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골프

입력 2000-11-22 00:00
수정 200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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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희망’세르히오 가르시아가 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골프대회(총상금 18만달러)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가르시아는 21일 경남 양산아도니스CC(7,026야드)에서 열린 18홀 스킨스게임에서 막판 짜릿한 역전극으로 ‘스웨덴의 기인’예스퍼 파네빅,‘한국의 간판’최경주(슈페리어),‘일본의 자존심’마루야마 시게키를 따돌리고 모두 9만5,0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파네빅은 8홀의 스킨을 따내며 6만달러,최경주는 스킨 3홀로 2만5,000달러를 각각 건졌다.마루야마는 단 1홀의 스킨도 따내지 못했다.스킨의 주인을가린 홀은 희비가 엇갈렸다.

◆8번홀(파4·341야드) 1번홀에서 첫 버디의 행운을 잡은 최경주가 5,000달러의 스킨을 획득한 뒤 2번홀부터 누적된 상금만 4만5,000달러가 걸린 초반 최대의 승부처.모두 티샷부터 조심스러운 자세가 역력했다.하지만 마루야마의 티샷은 왼쪽 벙커로 직행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스킨을 포기한 가운데 나머지 3명은 무난히 2온에 성공,퍼팅에 승부를 걸었다.그러나 홀컵에서 가장 먼 최경주와 가르시아의 버디퍼팅은 모두 아깝게 홀컵을 살짝 비켜갔다.남은 것은 파네빅의 3m짜리 버디퍼팅.미국프로골프(PGA) 통산 4승,올시즌 상금 8위의 노련함은 결진 승처에서 빛이났다.퍼터 페이스를 떠난 파네빅의 볼은 그대로 홀컵안으로 빨려 들어간것.

◆10번홀(파4·398야드) 9번홀의 상금 1만달러를 포함해 2만달러의스킨이 걸렸다.이번에는 최경주가 주인공이었다.마루야마는 이번에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뒤 2온에 성공했지만 파에 그쳤고 가르시아의세컨드샷은 그린을 지나 벙커로 들어가 스킨을 일찌감치 포기한 상황.

결국 승리는 파네빅과의 맞대결에서 버디를 낚은 최경주의 몫이었다.

◆13번홀(파5·512야드) 가르시아의 행운이 따른 홀.12번홀부터 누적된 3만5,000달러의 스킨이 걸린 홀로 모두 3온에 성공,상금을 다음홀로 넘기는듯 했다.하지만 최경주와 파네빅이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고 마루야마가 간신히 파세이브에 그쳐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가르시아의 첫 스킨 획득.

◆18번홀(파4·446야드) 및 연장 15번홀부터 누적된 가장 많은 6만달러의 상금이 마지막홀까지 남아있었지만 모두 2온 2퍼트로 파를 세이브,결국 연장에 돌입했다.연장은 가스리아와 최경주의 맞대결.마루야마는 세컨드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파네빅은 벙커에서 벙커로 급격히난조를 보여 일지감치 탈락.가르시아는 세컨샷을 홀컵 4.3m에 붙인뒤버디를 성공시켜 명성을 과시했다.최경주는 가르시아 보다 훨씬 가까운 홀컵 2m거리의 버디퍼팅을 남겨놓아 무승부를 만들수 있는 기회를잡았으나 아슬아슬하게 홀컵을 빗겨나 아쉬움을 남겼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0-11-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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