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식시장 눈여겨 보라”

“대만 주식시장 눈여겨 보라”

입력 2000-11-22 00:00
수정 200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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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가지수가 9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4,845를 기록,5,000포인트가 붕괴됐다.이에 따라 전체 흐름에서 대만증시와 비슷한추세를 보여온 국내증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공화국이고 ▲극동 이머징마켓의 최선두 경쟁국이며 ▲정치불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금융시스템이 불안하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대만 주가지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업종은 단연 반도체다.전기·전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한다.그러나 최근 반도체산업이 급격하게 몰락하면서 외국인들이 손을 떼고 있다.이는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이 반도체 관련산업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한국과 대만이 극동 이머징마켓의 양대축을 이룬다는 점은 여러 모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단기적으로 국내증시가 대만증시를 대체할만한 매력이 없으며,중장기적으로는 대만증시 붕괴에 따른 보완시장으로서 한국증시만 별개로 시장의 비중을 높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정치·사회 불안이 증시폭락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금융시스템 부실이 가져올 부담은 대만증시 보다 국내증시에 훨씬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우리와 시장·산업구도가 비슷한 대만증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2000-11-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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