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화끈한 공격농구’로 재무장한 LG와 올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끝에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썬더스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주희정(17점 12어시스트)이 종료 2.5초전 결승 레이업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를 꽂아 LG 세이커스에 9693으로 힘겹게 역전승했다.삼성 6승,LG 4승2패.
삼성의 문경은(21점 3점슛 5개)은 2점차로 뒤진 종료 3분26초전부터3분여동안 내리 10점을 낚는 수훈을 세웠고 아티머스 맥클래리는 25점을 보탰다.LG는 조성원이 3점슛 5개 등으로 36점,에릭 이버츠가 26점을 넣었다.
1·2쿼터는 LG의 일방적인 페이스.LG 김태환감독은 발이 빠르고 힘이 좋은 삼성의 맥클래리를 묶기 위해 배길태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등 스피드가 뛰어난 가드들을 차례로 마크맨으로 붙였다.이 승부수는 멋지게 들어 맞았다.맥클래리는 볼을 잡지 못하게 따라붙는 LG 가드진에 막혀 눈에 띄지조차 않았고 이 틈을 타 LG는 정교한 패스와 기습적인 속공으로 줄달음 쳐 전반을 5243으로 앞섰다.하지만 3쿼터부터 파울과 체력에 부담을 느낀 LG의 수비가 주춤했고 맥클래리는 기다렸다는 듯 골을 터뜨려 7266의 역전을 이끌어 냈다.맥클래리는 3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이후 불꽃튀는 접전이 이어졌으며 삼성은 종료 23.7초전 문경은의자유투로 9390의 리드를 잡아 승리에 먼저 다가 섰다.11초전 조성원의 그림같은 3점포가 터지면서 9393의 마지막 동점이 연출됐지만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의 주희정이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오성식으로부터 파울까지 얻어내 승부가 갈렸다.
이 때가 2.5초전.주희정의 자유투가 그물을 가른 뒤 LG 조우현이 하프라인 밖에서 긴 3점슛을 던졌으나 림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삼성에게는 간담이 서늘한,LG에게는 가능성을 확인한 한판 이었다.안양경기에서는 서장훈(32점)이 이끈 SK 나이츠가 SBS 스타즈를 10395로누르고 승률 5할대(3승3패)에 진입했다.
수원 오병남기자
삼성 썬더스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주희정(17점 12어시스트)이 종료 2.5초전 결승 레이업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를 꽂아 LG 세이커스에 9693으로 힘겹게 역전승했다.삼성 6승,LG 4승2패.
삼성의 문경은(21점 3점슛 5개)은 2점차로 뒤진 종료 3분26초전부터3분여동안 내리 10점을 낚는 수훈을 세웠고 아티머스 맥클래리는 25점을 보탰다.LG는 조성원이 3점슛 5개 등으로 36점,에릭 이버츠가 26점을 넣었다.
1·2쿼터는 LG의 일방적인 페이스.LG 김태환감독은 발이 빠르고 힘이 좋은 삼성의 맥클래리를 묶기 위해 배길태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등 스피드가 뛰어난 가드들을 차례로 마크맨으로 붙였다.이 승부수는 멋지게 들어 맞았다.맥클래리는 볼을 잡지 못하게 따라붙는 LG 가드진에 막혀 눈에 띄지조차 않았고 이 틈을 타 LG는 정교한 패스와 기습적인 속공으로 줄달음 쳐 전반을 5243으로 앞섰다.하지만 3쿼터부터 파울과 체력에 부담을 느낀 LG의 수비가 주춤했고 맥클래리는 기다렸다는 듯 골을 터뜨려 7266의 역전을 이끌어 냈다.맥클래리는 3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이후 불꽃튀는 접전이 이어졌으며 삼성은 종료 23.7초전 문경은의자유투로 9390의 리드를 잡아 승리에 먼저 다가 섰다.11초전 조성원의 그림같은 3점포가 터지면서 9393의 마지막 동점이 연출됐지만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의 주희정이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오성식으로부터 파울까지 얻어내 승부가 갈렸다.
이 때가 2.5초전.주희정의 자유투가 그물을 가른 뒤 LG 조우현이 하프라인 밖에서 긴 3점슛을 던졌으나 림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삼성에게는 간담이 서늘한,LG에게는 가능성을 확인한 한판 이었다.안양경기에서는 서장훈(32점)이 이끈 SK 나이츠가 SBS 스타즈를 10395로누르고 승률 5할대(3승3패)에 진입했다.
수원 오병남기자
2000-11-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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