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선관위가 미 대선의 ‘뇌관’이 된 팜비치 카운티전체 투표소에 대해 수작업 재검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최종 당선 판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 대선의 정치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팜비치 카운티 가운데 4개 선거구에 대해 수작업 재검표를 끝낸 플로리다 선관위원들은 12일 새벽 2시 전체 카운티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를 전격 발표했다.표결 결과는 찬성 2,반대 1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전체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뒤진 득표차의 2배에 달하는 수의 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를 달았다.
■이같은 결정에 앞서 팜비치 카운티의 선거관리위원회 찰스 버튼 위원장은 카운티 전체 투표에 대해 ‘기계’를 사용한 2차 개표 결과,종전 결과와는 달리 부시 후보가 36표를 추가 확보한 반면 부시 후보는 3표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검표기계가 잘못 분류하거나 오류를 낸 경우를 찾아내기 위해 카운티 전체 유효표의 1%에 해당하는 카운티내 4개 선거구에대한 수작업 재검표 결과 오류가 선거 결과를 가를 만큼클수도 있다는 것. 전체 투표의 1%라는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4개선거구에서 19표나 차이가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운티 전체로는 이숫자의 100배에 해당하는 1,900표의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산술적인결론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선 투표 직후 발표된 개표 결과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 전체에서 고어 후보를 960표차로 앞선 것으로 보도됐다.선거당국이 의문을 품은 대로 만약 고어 후보가 1,900표를 더 받게 된다면 당선자는 부시 후보가 아닌 고어 후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카운티 전체 투표수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한 재검표 결과,예상치 않았던 ‘19표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개표위원중의 한 사람인 캐럴 로버츠 위원이 ‘이는 전체 선거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의미있는 결과’라고 문제를 제기해 결국 표결 끝에 카운티 전체 투표에 대한 전면 수작업 재검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미 부시 후보측은 연방법에 따라 팜비치 카운티는 물론 플로리다주의 다른 3개 카운티에서 재검표할 수 없다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
따라서 이 소송에서 부시측이 승리한다면 선거관리 당국의 결정에도불구하고 전면 수작업 개표는 실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49쪽에 달하는 부시측 소장은 마이애미 법원에 제출됐고 담당 판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그는 13일 오전 9시30분 심리를 예정해 놓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팜비치 카운티 가운데 4개 선거구에 대해 수작업 재검표를 끝낸 플로리다 선관위원들은 12일 새벽 2시 전체 카운티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를 전격 발표했다.표결 결과는 찬성 2,반대 1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전체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뒤진 득표차의 2배에 달하는 수의 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를 달았다.
■이같은 결정에 앞서 팜비치 카운티의 선거관리위원회 찰스 버튼 위원장은 카운티 전체 투표에 대해 ‘기계’를 사용한 2차 개표 결과,종전 결과와는 달리 부시 후보가 36표를 추가 확보한 반면 부시 후보는 3표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검표기계가 잘못 분류하거나 오류를 낸 경우를 찾아내기 위해 카운티 전체 유효표의 1%에 해당하는 카운티내 4개 선거구에대한 수작업 재검표 결과 오류가 선거 결과를 가를 만큼클수도 있다는 것. 전체 투표의 1%라는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4개선거구에서 19표나 차이가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운티 전체로는 이숫자의 100배에 해당하는 1,900표의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산술적인결론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선 투표 직후 발표된 개표 결과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 전체에서 고어 후보를 960표차로 앞선 것으로 보도됐다.선거당국이 의문을 품은 대로 만약 고어 후보가 1,900표를 더 받게 된다면 당선자는 부시 후보가 아닌 고어 후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카운티 전체 투표수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한 재검표 결과,예상치 않았던 ‘19표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개표위원중의 한 사람인 캐럴 로버츠 위원이 ‘이는 전체 선거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의미있는 결과’라고 문제를 제기해 결국 표결 끝에 카운티 전체 투표에 대한 전면 수작업 재검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미 부시 후보측은 연방법에 따라 팜비치 카운티는 물론 플로리다주의 다른 3개 카운티에서 재검표할 수 없다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
따라서 이 소송에서 부시측이 승리한다면 선거관리 당국의 결정에도불구하고 전면 수작업 개표는 실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49쪽에 달하는 부시측 소장은 마이애미 법원에 제출됐고 담당 판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그는 13일 오전 9시30분 심리를 예정해 놓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0-1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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