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홀로서기냐,웅장한 시대극이냐.MBC와 SBS가 새 수목 미니시리즈를 내놓고 불꽃튀는 시청률 대결을 펼친다.
MBC는 이복자매의 출생비밀과 성공을 위한 한 여인의 과도한 집착을그렸던 ‘비밀’의 후속으로 일제시대 은행합병 등 돈의 흐름을 다룬시대극 ‘황금시대’를 준비했다.SBS는 기업인수합병의 줄거리에 만화같은 황당함을 엮었던 ‘줄리엣의 남자’에 이어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다룬 ‘여자만세’를 방송한다.‘비밀’과 ‘줄리엣의 남자’는‘줄리엣…’이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비밀’에 역전당하는양상을 보이는 등 MBC와 SBS의 접전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5일부터 방송되는 SBS ‘여자만세’는 독립적 인생을 살아가려는여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맞벌이 부부의 가정사를 다룬 ‘마지막 전쟁’의 박예랑 작가가 극본을 썼고 결혼 이후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채시라가 주인공 다영역을 맡았다.평범한 다영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난 그녀의 여동생 서영은 채림이 맡는다.
여중,여고,여대를 평범하게 졸업한 다영은한때는 직장여성으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현재는 대기업 홍보실에서 모든 사람들의 눈치나 보면서 사보제작을 하고 있다.그러던 중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결혼하는 남자의 결혼식장에서 난리를 피우다가 벤처기업의 젊은 사장을 만나 또다른 사랑을 꿈꾸게 된다.채시라는 MBC ‘아파트’의 배역과 분위기가 비슷하고 채림은 본의 아니게 15,16일 밤10시 대에 MBC와 SBS에 동시 출연하게 됐다.
MBC는 2주동안 창사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29일부터 ‘황금시대’를 선보인다.‘황금시대’는 ‘국희’의 은행버전이다.‘국희’의정성희 작가,이승렬 PD가 다시 만났고 여주인공도 김혜수다.
일제 시대 민족자본가 병익(노주현)은 친구이자 매판자본가인 용호(독고영재)가 고용한 하수인에 의해 살해된다.이 하수인의 아들 광철(차인표)은 병익의 삶에 큰 감명을 받고 이상적인 은행을 만들려고 노력하다 비누공장을 경영하는 병익의 딸 희경(김혜수)과 사랑에 빠진다.여기에 용호의 아들 재훈(박상원)이 광철의 친구이자 연적으로 등장한다.‘국희’의 무대인 과자공장이 은행으로,1남2녀의 삼각관계가2남1녀의 사랑관계로 바뀐 셈이다.
‘국희’와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제작진은 “광철과 재훈 두 남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답한다.박상원이 돈과 자신의 지위를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친일자본가역에 도전, 연기변신을 꾀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최근 은행합병 등 금융계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고스케일도 커서 남성 시청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
MBC는 이복자매의 출생비밀과 성공을 위한 한 여인의 과도한 집착을그렸던 ‘비밀’의 후속으로 일제시대 은행합병 등 돈의 흐름을 다룬시대극 ‘황금시대’를 준비했다.SBS는 기업인수합병의 줄거리에 만화같은 황당함을 엮었던 ‘줄리엣의 남자’에 이어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다룬 ‘여자만세’를 방송한다.‘비밀’과 ‘줄리엣의 남자’는‘줄리엣…’이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비밀’에 역전당하는양상을 보이는 등 MBC와 SBS의 접전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5일부터 방송되는 SBS ‘여자만세’는 독립적 인생을 살아가려는여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맞벌이 부부의 가정사를 다룬 ‘마지막 전쟁’의 박예랑 작가가 극본을 썼고 결혼 이후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채시라가 주인공 다영역을 맡았다.평범한 다영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난 그녀의 여동생 서영은 채림이 맡는다.
여중,여고,여대를 평범하게 졸업한 다영은한때는 직장여성으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현재는 대기업 홍보실에서 모든 사람들의 눈치나 보면서 사보제작을 하고 있다.그러던 중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결혼하는 남자의 결혼식장에서 난리를 피우다가 벤처기업의 젊은 사장을 만나 또다른 사랑을 꿈꾸게 된다.채시라는 MBC ‘아파트’의 배역과 분위기가 비슷하고 채림은 본의 아니게 15,16일 밤10시 대에 MBC와 SBS에 동시 출연하게 됐다.
MBC는 2주동안 창사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29일부터 ‘황금시대’를 선보인다.‘황금시대’는 ‘국희’의 은행버전이다.‘국희’의정성희 작가,이승렬 PD가 다시 만났고 여주인공도 김혜수다.
일제 시대 민족자본가 병익(노주현)은 친구이자 매판자본가인 용호(독고영재)가 고용한 하수인에 의해 살해된다.이 하수인의 아들 광철(차인표)은 병익의 삶에 큰 감명을 받고 이상적인 은행을 만들려고 노력하다 비누공장을 경영하는 병익의 딸 희경(김혜수)과 사랑에 빠진다.여기에 용호의 아들 재훈(박상원)이 광철의 친구이자 연적으로 등장한다.‘국희’의 무대인 과자공장이 은행으로,1남2녀의 삼각관계가2남1녀의 사랑관계로 바뀐 셈이다.
‘국희’와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제작진은 “광철과 재훈 두 남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답한다.박상원이 돈과 자신의 지위를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친일자본가역에 도전, 연기변신을 꾀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최근 은행합병 등 금융계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고스케일도 커서 남성 시청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
2000-11-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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