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年 6,534억원 수뢰’추정

‘공무원들 年 6,534억원 수뢰’추정

입력 2000-11-08 00:00
수정 2000-11-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받는 뇌물은 1년에 6,534여억원에 이르며 공무원 1명이 1년에 9차례 가까이 뇌물 제의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7일 지난 8∼9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1,123명과 시민 1,5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무원 ‘부패지수’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경실련은 “공무원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이 공무원 1명에게 제공하겠다는 평균 뇌물 액수와 횟수는 18만1,051원과 한달 0.745회”라면서 “이를토대로 계산하면 1년 동안 공무원들이 받는 뇌물 총액은 6,534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47.2%가 ‘공무원의 부패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데 비해 공무원들은 2.6%만이 ‘심각하다’고 말해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경실련은 또 광역자치단체별 부패지수도 발표했다.부패지수는 100점만점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부패 정도가 심한 곳이다.

시민들은 경북이 평균 62.32점으로 부패지수가 가장 낮아 부패가 제일 심한 곳으로 평가했다.다음은 경기 63.29점,전남 63.68점 순이었다.대전광역시는 시민들로부터 74.77점을 받아 가장 부패가 덜한 곳으로 평가됐다.

공무원들의 자체평가 결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85.21점을얻은 충남이었으며 경기도는 75.83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11-08 3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