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밀린세금 받기 팔 걷었다

부천시, 밀린세금 받기 팔 걷었다

입력 2000-11-04 00:00
수정 2000-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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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가 세금을 못낸 중소업체 제품을 팔아주고 그 수익금으로 체납액을 내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소득세 1,400만원을 체납한 와이셔츠 생산업체인 소사구 S업체의 제품을 각 실·과에 전시,공무원을 상대로 판촉활동을 벌였다. 이 업체의 와이셔츠는 부천지역 백화점에서 3만∼4만원씩에 팔리고 있지만 출고가격 수준인 7,000∼1만3,000원에 판매했다.이에 따라 한달도 안돼 895장(1,020만원)이 팔렸고,업체는 밀린 세금을 납부했다.

시는 지난해 9월에도 1,090만원을 체납한 오정구 K사의 화장품 29개 품목을 공무원들에게 판매해 1,120만원을 확보,체납세로 충당했다.

같은해 5월에도 H업체의 사무용 테이프 1,810개를 팔아준 뒤 판매금1,300만원을 밀린 세금으로 납부케 했다.

시 관계자는 “업체는 체납액을 낼 수 있고 직원들은 질좋은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밝혔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2000-11-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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