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터넷서점 도서할인판매 중단

일부 인터넷서점 도서할인판매 중단

입력 2000-11-02 00:00
수정 200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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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터넷 서점들이 출판사들의 도서정가제 준수 압력에 굴복,도서할인판매를 중지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예스24(대표 이강인)는 오는 13일부터 책을정가대로 팔기로 했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대신 책값의 10%를 마일리지로 제공하고 배송료는 회사측이 부담하기로 했다.매출 3위 업체인 와우북도 정가제로 전환할 방침이다.그동안 인터넷서점들은 정가에서 10∼30% 할인판매를 해 출판사와 서점들의 반발을 사 왔으며 정부는 출판유통질서 유지를 위해 도서정가제 의무화의 입법을추진해 왔다.특히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의 경우지난 10월 중순부터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인터넷서점에 대해 책 공급을 중단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번 2개 업체의 도서정가제 준수조치에 따라 그동안 중단했던 책 공급을 이들 업체에 한해 재개했다.그러나 인터넷서점 2위업체인 알라딘은 할인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예스24도 현실적으로 달리 방법이 없어 받아들일 뿐 도서정가제에 반대하는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혀 인터넷서점과 출판사들 간 갈등이 완전 해소될 지는 불투명하다.한편 교보문고와 종로서적 등 전국 60여개 대형서점들은 할인업체와 거래하는 출판사들의 책을 1일부터 매장에서취급하지 않으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상황을 봐가며 대응하기로 했다.

김주혁기자 jhkm@

2000-11-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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