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산도시개발 80억 적자예상

(주)안산도시개발 80억 적자예상

입력 2000-10-30 00:00
수정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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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이 과도한인건비 부담 등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애물단지로전락하고 있다.

29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95년 고잔 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25억원을 출자,42%의 지분참여로 ㈜안산도시개발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열전용 보일러를 설치,고잔 금강아파트 1,000가구에 지역난방을 처음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7,000가구로 공급을 확대했고 내년 9월에는 열병합발전소를 준공,공급가구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그러나 96년 17명에 불과하던 직원수를 올해 53명으로 3배 이상 늘리면서 과도한 인건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인건비 부담액은 13억원으로 총 매출액 3억1,000만원의 4배를 넘었고 올해도 예상 매출액 26억∼28억원과 비슷한 26억원을 인건비로 지출할 예정이다.

㈜안산도시개발은 이에 따라 지난해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올해 80억원 가량 대폭적인 적자가 예상된다. 이처럼 적자가 가중된이유는 IMF 구제금융 이후 건설업체가 대량 도산하면서 고잔 신도시내 아파트 건립이 차질을 빚어 지역난방 공급가구가 예상보다 크게줄었기 때문이다.

㈜안산도시개발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이 차질을 빚어 지역난방을계획대로 판매하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다”며 “고잔 신도시 아파트입주가 본격화되고 열병합발전소가 준공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2000-10-3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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