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마약·음주 뺑소니…막가는 재벌2세

폭행·마약·음주 뺑소니…막가는 재벌2세

입력 2000-10-28 00:00
수정 200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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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전력이 있는 재벌 2세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제지하던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다 중상을 입히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L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계열사 이사 신모씨(31)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26일 오전 2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H신용금고 앞에서혈중 알코올농도 0.246% 상태로 서울48마8906호 아카디아 승용차로후진하다가 주차 중이던 서울52두2462호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고역삼동 쪽으로 달아났다.

신씨는 “음주 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익명의 112 신고를 받고 삼성2파출소 소속 이영완(44)경장이 출동,제지하자 이 경장을 차문짝에 매단 채 30m 가량을 질주하다 창문 밖으로 떼밀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혔다.

신씨는 이어 역삼동 쪽으로 가던 서현교통 서울34사4416호 쏘나타택시와 서울80누9441호 코란도를 잇달아 들이받아 코란도가 뒤집혀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 허정안씨(26·여·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신씨는 94년 영국 유학 시절 일시 귀국해 친구들과 운전 중 “프라이드가 건방지게 끼어든다”며 프라이드 운전자를 벽돌로 내리치는등 집단폭행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97년에는 마약법 및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0-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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