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어린이 감기후유증 ‘삼출성 중이염’ 주의보

환절기 어린이 감기후유증 ‘삼출성 중이염’ 주의보

입력 2000-10-25 00:00
수정 200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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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후유증으로 ‘삼출성(渗出性)중이염’을 앓는 2∼8세어린이들이 부쩍 늘고있다.

삼출성 중이염은 주로 감기에 의해 이관(耳管·코와 귀를 연결하는압력조절관)이 막혀 중이강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주위 조직으로부터수분이 흘러나와 생기는 질환.고막 안쪽에 삼출액이 고여 고막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청력손실까지 유발할 수 있다.

급성중이염과는 달리 통증이 거의 없지만 소리를 잘 못 듣거나 귀가멍멍해지고 물 흐르는 소리같은 이명(耳鳴),혹은 환자 자신의 소리가더 크게 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감기가 잦은 아이가 TV 볼륨을 높이거나 바짝 다가가면 일단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이 중이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없어 발견시기가 늦기 쉽고,만성적으로 발전하면 소아난청 등 청력장애나 언어습득,정서적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항생제나 소염제로 치료될 수 있지만 항생제를 써도 염증이 지속되거나 고막이 얇아지고 귀 뒷뼈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유양돌기염(乳樣突起炎)이 나타나면 수술해야 한다.

수술은 귓구멍을 통해 고막에 1㎜크기의 튜브를 삽입,삼출액을 제거하는데 튜브삽입후 바로 청력이 좋아지며 튜브 착용감도 거의 없다.

만성 삼출성 중이염을 앓는 환자에겐 장기간 고막에 삽입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튜브를 삽입해 치료한다.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채성원 교수는 “주로 8세 이전까지 많이 발생하므로 취학 전·후의 청력검사가 필요하며 편도선 비대증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 3배 이상 발병 가능성이 높아 이런 질환을 앓는 어린이에 대해선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2000-10-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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