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道淳 교과평가원장이 밝힌 ‘2001 수능’

朴道淳 교과평가원장이 밝힌 ‘2001 수능’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2000-10-18 00:00
수정 200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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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17 일 본사와 단독 인터뷰에서 “출제위원들에게 지난해와 똑같은수준 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지난해 쉬웠던 영역은 쉽게,어려웠 던 영역은 어렵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97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총 지휘하고 있는 박 원장은 올해 수능의 출제 방침과 방향 등을 소상히 명했다.평가원은 18일부터 수능시험출제본부를 설치,시험당일까지 29일간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한다.박 원장의 설명을 정리한다.

◆전체 난이도=지난해 수험생 상위 50%의 전체 평균은 77.5점,영역별 평균은 언어 75.4점,수리탐구Ⅰ 64.8점,사회탐구의 인문계 84.6점,자연계 87.2점,과학탐구의 인문계 84.8점,자연계 87.4점,외국어 83점이었다.올해도 영역별 평균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변별력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을 방침이다.수험생들에게 시험이 어려웠다는 느낌을 안들게 하겠다는 뜻이다.

◆출제원칙=단순 지식이 아닌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중점을 둔다.특히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만큼 교과서를 충분히 이해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언어영역=해마다 교과서의 소재 가운데 40∼50%가 출제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물론 교과서 내용과 같지는 않다.

◆수리탐구Ⅰ=공통수학 비중이 매우 크다.중학교 수준의 문제도 나오는 만큼 포기하면 안된다.

◆수리탐구Ⅱ=기본적으로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출제된다.단편적인 암기는 해답을 찾는 데 큰 도움이 안된다.사회탐구는 통일·환경·인권 등 시사적인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신문을 잘봐야 할 것 같다.과학탐구의 선택과목은 문제가 어려워 통합교과적보다는 통합단원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

◆외국어영역=고교 1학년 수준이다.단어 한두개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의 내용 파악에 역점을 둬야 한다.출제 의도도 여기에 있다.실생활과 관련된 지문도 나온다.

◆제2외국어=처음 시행하는 영역인 만큼 교육과정1의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기초적인 문제를 낸다는 얘기다.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준다.평균 75점대를 겨냥하고 있다.특정 외국어가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균형있게 출제할 계획이다.

◆듣기평가=방송으로 냈던 지난해의 문제점을 보완,테이프를 사용한다.25억원을 투입,모든 고사장의 중앙방송시설을 점검했다.고사장에는 예비로 카세트와 테이프가 비치된다.

◆출제본부=출제위원 109명,평가위원 8명,협력위원 13명,검토위원 71명,관리요원 80명 등 297명으로 구성했다.지난해 사회탐구 출제위원에 고교 교사 2명을 포함시켰지만 이견이 많아 올해는 뺐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에만 교사 6명을 넣었다.

◆당부=기출문제를 검토해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문제 형태는 기출문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출제위원에게도94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제된 문제를 종합 분석해 ‘좋은 문제와 나쁜 문제’를 골라 참고하도록 제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0-10-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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