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간부가 러브호텔 운영

토공간부가 러브호텔 운영

입력 2000-10-11 00:00
수정 200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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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 개발을 주도해온 한국토지공사 고위간부가 주민들의 반발로 말썽이 되고 있는 신도시 주택가의 러브호텔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공사 택지사업처 황모(50.1급)처장은 지난해 5월 준공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208의 5 지상 2층, 지상 7층짜리 러브호텔 '오페라하우스'를 공동운영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 호텔은 최근 일산주민들의 러브호텔 반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화역 주변에 있으며 이 일대에는 신축 또는 영업중인 러브호텔 12개가 몰려 있다.

주민들은 황 처장이 러브호텔을 건축하면서 토지공사 건축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실질적으로 공사현장에서 감독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지난해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10% 지분으로 호텔 건설에 참여했다”면서 “지난달 동업자들에게 지분을 모두 넘겨 10일자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정부 산하기관 간부가 러브호텔을 운영했다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러브호텔 소유자 명단공개를 요구했다.



고양한만교기자
2000-10-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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