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두발 사실상 자율화

중고생 두발 사실상 자율화

입력 2000-10-05 00:00
수정 200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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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4일 중·고교생의 두발자유화 논란과 관련,학생·학부모·교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했다.

교육부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등교육과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부는 회의에서 “반드시 학생 자치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과학교 구성원들의 여론을 수렴,자체 규정을 마련하되 등교길에 가위로머리자르기,강제이발 등 비인격적인 두발규제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두발자유화는 학교자율사항이었으나 그동안 학교장의 재량에 맡겨져왔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드시 토론회를 거치도록 지시함에 따라 두발에 대한 강제 규제는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다.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이달 중 두발 자유화에 대한 토론회 등을 개최,의견을 모은 뒤 교육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상당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두발을 자유화하거나자율적으로 규제완화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온수고는 학생 및 학부모 등의의견을 수렴,윗머리 길이는 자율에 맡기되 귀밑과 뒷머리는 짧게 깎고 염색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남 진주여고는 학생·교사·학부모·동창회 대표·학운위 대표로구성된 학교생활지도규정심의회에서 귀밑 3㎝로 제한하던 머리길이를자유화하고 염색이나 퍼머는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중은 학생·교사·학부모 토론회를 거쳐 앞머리 길이를 종전 3㎝에서 5㎝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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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기자 hkpark@
2000-10-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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