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독립전사’ 캐시 프리먼(27)이 25일 육상 여자 400m 결승에서 애보리진의 존재를 다시 한번 세상에 알릴 전망이다.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 종목 2위로 골인한 뒤 ‘원주민기’를 흔들며 트랙을 돌아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프리먼은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성화 점화자로 등장해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호주대륙에 백인들이 상륙했을때 200만명을 넘었던 애보리진은 핍박의 세월을 거친 현재 40여만명도 채 안남았다.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애보리진이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단한명의 애보리진인 프리먼은 희망을 잃은 원주민들의 ‘유일한 희망’.
애틀랜타에서 자신을 울리고 우승했던 마리 조세 페렉(프랑스)이 400m 불참을 선언한 터라 이변이 없는한 프리먼은 400m 결승에서 ‘애보리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남게 된다.
영혼을 깨우는 애보리진 전통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프리먼은 97년이후 400m경기에 42번 출전해 4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다.
호주정부는 최근 “정치·종교적 내용을 담은 표식은 사용할 수 없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원주민 깃발사용을 허가하는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류길상기자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 종목 2위로 골인한 뒤 ‘원주민기’를 흔들며 트랙을 돌아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프리먼은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성화 점화자로 등장해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호주대륙에 백인들이 상륙했을때 200만명을 넘었던 애보리진은 핍박의 세월을 거친 현재 40여만명도 채 안남았다.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애보리진이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단한명의 애보리진인 프리먼은 희망을 잃은 원주민들의 ‘유일한 희망’.
애틀랜타에서 자신을 울리고 우승했던 마리 조세 페렉(프랑스)이 400m 불참을 선언한 터라 이변이 없는한 프리먼은 400m 결승에서 ‘애보리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남게 된다.
영혼을 깨우는 애보리진 전통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프리먼은 97년이후 400m경기에 42번 출전해 4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다.
호주정부는 최근 “정치·종교적 내용을 담은 표식은 사용할 수 없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원주민 깃발사용을 허가하는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류길상기자
2000-09-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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