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무분별 바이오산업 ‘제동’

지자체 무분별 바이오산업 ‘제동’

입력 2000-09-22 00:00
수정 200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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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는 새로 단지를 조성해 바이오(생물)산업을 특화산업으로하려는 전남을 비롯한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예산처는 21일 일부 지자체들이 새로 바이오단지나 센터를 조성해기업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현실성이 별로 없어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너도나도 바이오산업을 뛰어들려는것에 대해 분명한 제동을 건 셈이다.

충북 청원이나 강원도 춘천처럼 이미 바이오 단지가 있는 경우에도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 바이오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전남·경북·경남·강원도와 대전광역시 등 5개지자체가 바이오산업 단지나 센터를 새로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의예산을 요청했지만 국고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등 5개 광역지자체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1,900억원의사업비가 들어가는 지역 생물산업 계획을 세우고 이 중 1,100억원을국고에서 지원해주도록 예산처에 요청했었다.전남은 생물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에 700억원을,대전은 생물산업실용화단지 건립에 6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각각 세웠었다.

예산처는 바이오산업은 상당한 연구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야지만 현재 국내에는 바이오산업쪽의 인적 자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산지원을 늘려봐야 현 단계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사급이 장기간 연구한 실적이 있어야 바이오산업에 도움이 되지만현재 국내에는 생물산업을 전공한 박사급 중 전문가는 많지 않은 형편이다.

산업자원부 와 지자체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려고 하지만 예산처는바이오를 별도의 산업으로 지원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최근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전남은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용역도 받고 가장 먼저 바이오산업 지원을신청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있다”며 “다른 지역은 몰라도전남에 대한 바이오산업 지원은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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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헌기자 tiger@
2000-09-2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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