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동료 위해 올림픽 티켓 양보한 에스더 김에 감사장

부상동료 위해 올림픽 티켓 양보한 에스더 김에 감사장

입력 2000-09-21 00:00
수정 2000-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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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 미국 태권도 올림픽 선발전 결승전에서 부상한 동료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해 전 미국인에게 깊은 감명을 심어준 재미교포 에스더 김(한국명 김미희·20) 양이 미국 하원의장이 주는 감사장을 받게됐다.

재미 태권도 사범인 이준구씨는 19일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이김양의 용기있는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직접 서명한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22일 시드니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자신의 미담을 듣고 크게 감탄한 후안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의 특별 초청으로 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현재 시드니에 머물고 있다.

이씨는 사마란치 위원장이나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통해 감사장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올림픽태권도 선발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케이 포와 맞붙게된 김양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함께 운동하며 자란 절친한 친구인포가 예선에서 다리를 다쳐 도저히 시합에 나설 수 없게 됐음을 알고경기를포기,올림픽 출전권을 넘겨 줬다.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로 수많은 의원들을 제자로 길러낸 이씨는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태권도에서나 가능한 아름다운 휴먼 스토리”라고 의회에 소개,지난 5월23일 캐럴린 멀러니 의원(민주)의발언으로 의회 속기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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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양의 미담은 이날 미 NBC방송이 상세하게 소개했으며 이에앞서 미국 최대의 인기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전국에 방영되기도 했다.
2000-09-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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