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 네델란드 데 부루인

오늘의 스타/ 네델란드 데 부루인

조현석 기자 기자
입력 2000-09-19 00:00
수정 2000-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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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좌절은 없다’ 과거 대표팀에서의 추방과 약물의혹에 시달렸던 네덜란드 수영선수잉게 데 브루인(27)이 ‘눈물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수영 선수로서는 ‘환갑’이 지난 2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따낸 금메달이어서 더욱 빛났다.

브루인은 17일 여자 접영 100m결승에서 51초61을 기록,보란 듯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첫 여자수영 세계신기록이기도 했다.브루인은 초반 50m까지 금메달 후보인 미국의 제니 톰슨에게 뒤졌으나 50m 턴부터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스트로크로 따라붙어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다.

자신이 지난 7월22일 세웠던 세계 기록을 0.03초 단축한 것.접영에서만 자신의 3번째 세계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한 때 브루인은 수영계의 ‘미운오리 새끼’로 잊혀졌던 인물.지난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고도 대표팀에서 쫓겨났던불운의 방랑자였다.의욕부족을 이유로 코치이자 연인이었던 자코 베어하렌에 의해 대표팀에서 추방된 것.

‘약물의혹’도 꼬리를 물었다.98년 미국인 코치폴 버긴과 만나면서 갑자기 기록이 크게 향상되자 ‘의혹’이 쏟아졌다.하지만 이번금메달은 브루인을 괴롭혔던 모든 의혹을 말끔히 없애고도 남았다.

시상대에 오른 브루인은 “무척 행복하다.마침내 올림픽에서 이겼다”며 감격의 눈물을 글썽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0-09-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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