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 이미지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야당 투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그동안 행동보다 말이 앞선 느낌이었으나 최근에는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경투쟁 이총재 자의? 타의?=4·13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5·31 전당대회에서도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린여세를 몰아 ‘행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데서 달라진 모습을 읽을수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지난 30일 가졌던 서울역에서 청와대 앞까지의 가두 ‘침묵시위’다.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스타일의 이 총재가 정권의 ‘심장부’랄 수 있는 청와대를 겨냥해 시위를 벌인 것은 예전의 그에게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인천 부평 롯데백화점 앞 집회와 7일 서울역 집회도 이 총재가 직접 챙긴 것을 볼 때 요즘 강경투쟁은 이 총재의 ‘자의(自意)’로 해석되고 있다.
◆강경파는 누구=이 총재를 투사로 변신하게 한 데는 당내 강경파의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총재단과 주요 당직자,원외 위원장 그룹에 강경파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어 이 총재를 ‘강경’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총재단 회의에서는 최병렬(崔秉烈)·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부총재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날 서울역 집회도 며칠 전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결정됐다.당초에는 수원역 집회를 계획했으나 이부영부총재 등이 강력히 건의해 장소를 급히 바꿨다.
주요 당직자 회의 참석자 가운데는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재오(李在五)사무1부총장 등이 강경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이 이 총재를 대신해 ‘총대’를 메고 나서는 일이잦아지고 있다.
원외 그룹 중에는 부정선거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는 장경우(張慶宇)당무위원·이신범(李信範) 서울 강서을 지구당위원장·이경재(李敬在) 3정조위원장 등이 꼽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강경투쟁 이총재 자의? 타의?=4·13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5·31 전당대회에서도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린여세를 몰아 ‘행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데서 달라진 모습을 읽을수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지난 30일 가졌던 서울역에서 청와대 앞까지의 가두 ‘침묵시위’다.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스타일의 이 총재가 정권의 ‘심장부’랄 수 있는 청와대를 겨냥해 시위를 벌인 것은 예전의 그에게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인천 부평 롯데백화점 앞 집회와 7일 서울역 집회도 이 총재가 직접 챙긴 것을 볼 때 요즘 강경투쟁은 이 총재의 ‘자의(自意)’로 해석되고 있다.
◆강경파는 누구=이 총재를 투사로 변신하게 한 데는 당내 강경파의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총재단과 주요 당직자,원외 위원장 그룹에 강경파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어 이 총재를 ‘강경’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총재단 회의에서는 최병렬(崔秉烈)·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부총재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날 서울역 집회도 며칠 전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결정됐다.당초에는 수원역 집회를 계획했으나 이부영부총재 등이 강력히 건의해 장소를 급히 바꿨다.
주요 당직자 회의 참석자 가운데는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재오(李在五)사무1부총장 등이 강경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이 이 총재를 대신해 ‘총대’를 메고 나서는 일이잦아지고 있다.
원외 그룹 중에는 부정선거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는 장경우(張慶宇)당무위원·이신범(李信範) 서울 강서을 지구당위원장·이경재(李敬在) 3정조위원장 등이 꼽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09-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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