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소비 10% 줄이면 외채이자 年 47억弗 상환

가구당 소비 10% 줄이면 외채이자 年 47억弗 상환

입력 2000-09-04 00:00
수정 2000-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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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소비생활에 한 가구당 연간 4,025달러(480만원)를 쓰고있다.

한국무역협회가 3일 발표한 ‘소비절약의 수입절감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우리 국민이 지난 1년간 소비에 쓴 외화는 전체 수입액(1,463억달러)의 32.2%에 달하는 471억달러(56조원)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재 수입액(143억달러)의 3.3배에 이르는 것으로 수입완제품을 사는 것 외에 국산품 생산에 필요한 수입 원·부자재를 소비하는 간접적 수입유발 효과가 328억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가구(4인가족 기준)당 연간 직간접적으로 4,025달러를 해외에 지불한 셈이다.

따라서 소비를 10% 절약하면 연간 47억달러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이는 우리가 외국에 지불하는 외채이자 순지급액 46억달러(98년기준)보다 많다.소비를 10% 줄일 때 수입절감효과가 큰 품목은 해외여행(3억9,600만달러) 승용차(1억9,000만달러) 의류(1억8,900만달러) 컴퓨터(1억4,900만달러) 휘발유(1억2,100만달러) 외식(1억1,8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김재천기자

2000-09-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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