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1일 대여(對與) 강경 투쟁의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갖고 여당의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이총재는 “선거부정 축소·은폐사건의 성의있는 해법 없이는 국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국민과 더불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정기국회 대책은. 선거부정을 축소·은폐한 것은 국기와 국헌을 파괴하는 일이다.여권이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실정을 바로잡는 일이 국회에서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남북정책의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억울하다.
그동안 대결이 아닌 포용과 경협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행하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 나가는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큰 방향을제시해 왔다.
■국가보안법 문제는. 남북간에는 대한민국 체제를 방어하되 협력과대화를 해 나가는 이중 구조를 인정해야 한다.국보법을 철폐하는 주장은 이중구조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만날 용의는. 나라를 위해 필요하면누구든 만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의약분업에 대한 견해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혁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국민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의약분업을 위해 원점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낡은 방식의 가두시위를 되풀이하고 있는데.향후 투쟁수위는. 여권은 상생의 정치를 원하지 않고,야당을 왜소하게 하고 무력화해야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이런 여당과 정치를 하려니 우리도 답답하다. 바로 정권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일단 기회를 주고 지켜보겠다.
■영수회담 제의 용의는. 과거 영수회담 이후 돌아온 것은 후회와 분노,통탄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영수회담이라는 모양이 아니라 진정 문제를 풀겠다는의지와 정직한 마음이다.
■선거비용 실사논란의 해법은.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검사제 도입은최소한의 요구이다.
대통령이 진실을 조사해 전말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한다면 그런요구가 필요없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취임 2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갖고 여당의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이총재는 “선거부정 축소·은폐사건의 성의있는 해법 없이는 국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국민과 더불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정기국회 대책은. 선거부정을 축소·은폐한 것은 국기와 국헌을 파괴하는 일이다.여권이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실정을 바로잡는 일이 국회에서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남북정책의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억울하다.
그동안 대결이 아닌 포용과 경협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행하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 나가는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큰 방향을제시해 왔다.
■국가보안법 문제는. 남북간에는 대한민국 체제를 방어하되 협력과대화를 해 나가는 이중 구조를 인정해야 한다.국보법을 철폐하는 주장은 이중구조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만날 용의는. 나라를 위해 필요하면누구든 만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의약분업에 대한 견해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혁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국민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의약분업을 위해 원점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낡은 방식의 가두시위를 되풀이하고 있는데.향후 투쟁수위는. 여권은 상생의 정치를 원하지 않고,야당을 왜소하게 하고 무력화해야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이런 여당과 정치를 하려니 우리도 답답하다. 바로 정권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일단 기회를 주고 지켜보겠다.
■영수회담 제의 용의는. 과거 영수회담 이후 돌아온 것은 후회와 분노,통탄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영수회담이라는 모양이 아니라 진정 문제를 풀겠다는의지와 정직한 마음이다.
■선거비용 실사논란의 해법은.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검사제 도입은최소한의 요구이다.
대통령이 진실을 조사해 전말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한다면 그런요구가 필요없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0-09-0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