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硏 구조조정 10원칙 제시

노동硏 구조조정 10원칙 제시

입력 2000-08-28 00:00
수정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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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은 27일 제2차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앞두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박우성·이주희 연구위원은 “노동계가 공공부문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다 금융부문노조도 강제 합병과 일방적 인력감축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원칙을 따를 것을 충고했다.

●전략적 구조조정을 하라 구조조정은 인건비와 경비 절감에 목적이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제품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있는 전략적 목표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이 중요하다 회사는 구조조정 등 정확한정보를 근로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근로자들에게 회사 소식을 숨기면 의혹과 불신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노사협력적 구조조정을 추진하라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에 노조나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노사 공동의 태스크포스팀을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전문가의조언과 기능을 활용하라 구조조정은 노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밖에 없으므로 전문가나 전문기구의 조정이나 중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력감축은 최후의 수단이다 적극적인 해고회피 노력이 없는 경우근로자들은 정리해고의 당위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해고대상자 선정시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설정하라 정리해고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고대상자 선정기준은 합리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핵심인력은 보호돼야 한다 구조조정이 단기적인 재무성과의 개선에는 기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핵심인력의 유출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경우가 적지 않다.

●해고대상자에 대한 지원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미국 기업들이 해고자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남아있는 종업원들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회사가 남아있는 근로자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진실하게 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조직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신념을 확산시켜야 한다.

우득정기자 djwootk@
2000-08-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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