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이번에는 애칭을 갖게 되려나….’ 최근 언론을 중심으로 한국은행에 애칭을 부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자 25일 한은이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은이 선진 외국의 중앙은행을 부러워하는 측면중에는 독립된 지위와 금리를 함부로 거론하지 않는 관계부처의 예우 등도 있지만 또 한가지는 바로 애칭이다.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은 ‘올드 레이디’,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시크리트 템플’로 불린다.정부정책이나 시장상황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깐깐하게 구는 잉글랜드은행은 언제부턴가 ‘노처녀’가 됐다.
미 연준은 금리정책 보안이 워낙 철저해 ‘비밀사원’이 됐다.이 나라 국민들은 중앙은행의 애칭을 즐겨 부른다.
그러나 한은은 50년 역사가 됐지만 이제껏 애칭이 없다.기껏 생겨난 별칭이 일본 중앙은행의 ‘법왕청’(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점에서)만큼이나 불명예스런 ‘남대문 출장소’다.정부에 예속된 한은의 힘없는 처지를 아주 냉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정이 이쯤 되고 보니 애칭은 한은의 숙원(?)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최근 출입기자들을 중심으로 애칭 만들기 노력이 일고 있다.
‘송현골 샌님’(송현골은 한은이 있는 북창동의 옛 지명) ‘스톤하우스’(한은의 석조건물을 빗대) ‘새가슴’ 등이 농반진반으로 거론된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한은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거나색깔이 뚜렷했다면 진작에 애칭이 생겨났을 것이라는 내부 자성론도있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애칭이 생겨났으면 한다”고기대했다.
안미현기자 hyun@
한은이 선진 외국의 중앙은행을 부러워하는 측면중에는 독립된 지위와 금리를 함부로 거론하지 않는 관계부처의 예우 등도 있지만 또 한가지는 바로 애칭이다.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은 ‘올드 레이디’,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시크리트 템플’로 불린다.정부정책이나 시장상황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깐깐하게 구는 잉글랜드은행은 언제부턴가 ‘노처녀’가 됐다.
미 연준은 금리정책 보안이 워낙 철저해 ‘비밀사원’이 됐다.이 나라 국민들은 중앙은행의 애칭을 즐겨 부른다.
그러나 한은은 50년 역사가 됐지만 이제껏 애칭이 없다.기껏 생겨난 별칭이 일본 중앙은행의 ‘법왕청’(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점에서)만큼이나 불명예스런 ‘남대문 출장소’다.정부에 예속된 한은의 힘없는 처지를 아주 냉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정이 이쯤 되고 보니 애칭은 한은의 숙원(?)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최근 출입기자들을 중심으로 애칭 만들기 노력이 일고 있다.
‘송현골 샌님’(송현골은 한은이 있는 북창동의 옛 지명) ‘스톤하우스’(한은의 석조건물을 빗대) ‘새가슴’ 등이 농반진반으로 거론된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한은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거나색깔이 뚜렷했다면 진작에 애칭이 생겨났을 것이라는 내부 자성론도있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애칭이 생겨났으면 한다”고기대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0-08-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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