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세상

어린이 책 세상

입력 2000-08-15 00:00
수정 2000-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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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 장애 이기는 영혼의 힘.

베스트셀러 ‘오체 불만족’의 작가 오토다케 히로타다(25)는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이지만 언제나 환한 얼굴을 하고 있다.티없이 맑고깨끗한 그의 삶은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해준다.그의 싱싱한 삶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어머니의 사려깊은 사랑,함께 뛰놀아준 친구들,장애아라고 동정하지 않고 똑같이 지도해준 선생님….그 소중한 어린시절의 경험이 지금의 오토를 만들었다.유년의 기억이 따뜻한 사람의삶은 역시 건강하다.

‘영원한 희망의 씨앗’ 오토가 한 편의 창작 동화를 내놓았다. 내마음의 선물(전경빈 옮김,사와다 도시카 그림,창해 펴냄)이다.어떤이야기일까.주인공 유타는 팔다리가 없지만 적극적인 성격으로 사랑받는 만인의 친구.그러나 승패가 갈리는 운동경기에선 외톨이 신세다.그러던 유타에게 기회가 왔다.반대항 이어달리기 경기가 열리게 된것이다.유타는 친구들의 ‘예상밖’ 응원으로 기적처럼 승리를 거둔다.천덕꾸러기 장애아의 사랑과 희생을 그린 영화 ‘사이먼 버치’를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힘, 그것은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저마다 소명을 띠고 태어나는 법.다만 그것을 모르거나 잊고 살 뿐이다.이 책을 쓴 오토는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팔다리가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도 ‘마음의 장벽 없애기(Barrier Free) 운동’에온힘을 쏟고 있다.

김종면기자.
2000-08-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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