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생존 키워드 ‘지주회사’

벤처기업 생존 키워드 ‘지주회사’

입력 2000-08-14 00:00
수정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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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힘들다.함께 가자” 벤처기업들 사이에 지주회사(holding company)붐이 일고 있다.

지주회사는 관련분야끼리 합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벤처기업들 사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특히 코스닥 등록기업이 인기를 끄는 것은 자체적으로 증자나 차입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용이하며 외국인 파트너의 투자유치도 유리하기 때문이다.또 주식 스와핑(교환)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계열사를 늘려갈 수 있다는이점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이 본업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분할이나 M&A,지주회사 형태로 전환,수익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나 새롬기술은 파이낸싱으로 마련한 자금을 이용했지만 최근 지주회사를 표방한 기업들은 현금보다는 주식 스와핑을통해 지주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중 주식 스와핑 방법을 이용,가장 먼저 인터넷 지주회사로 탈바꿈한 곳은 리타워텍이다.최유신 회장은 백도어리스팅(뒷문상장)을 통해 보일러업체인 파워텍을 인수한 후 주식 스와핑 방식으로 리눅스 인터내셔날,아이펜텍,아시아넷 등 10개 업체를 자회사로만들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아텍을 인수한 로커스의 김형순 사장도 로커스가 기존에 투자한 기업들의 지분 주식을 코아텍으로 이관,지주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등록기업인 한국디지탈라인도 10일 평창정보통신 디지탈임팩트 한국디지탈라인 등 3개사의 지분 50%를 보유하는 ‘디지탈 홀딩스’라는순수 지주회사를 자본금 2,000억원 규모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미국의 대표적인지주회사인 시스코의 주가가 최근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지주회사 형태로 기업을 키워나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시장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에서는 초기단계인 만큼 당분간은벤처기업간에 지주회사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생겨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sunnyk@
2000-08-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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