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인터넷 접속 “척척”

해외서도 인터넷 접속 “척척”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2000-08-07 00:00
수정 200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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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정개혁단장 이성(李星·44)씨.올해 초 20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문득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거듭되는 시계추같은 생활에 회의가 들었다.스스로 충전기회를 가져야 겠다는 의욕이 생겼다.휴직계를 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길은 1년동안의 세계일주.가족도 동행하고 있다.연년생 아들홍일(15·중3)·영일(14·중2)군은 휴학했다.살아있는 현장공부,그것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것이기에 주저하지 않았다.부인 홍현숙씨(43)는 물론이고 조카 홍익환군(10)도 포함시켜 ‘팀’을 만들었다.여행경비를 마련하려고 집을팔았다. 이씨는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여행중이다.지난달 17일 홍콩으로 출국해 중국 광저우(廣州) 옌지(延吉) 선양(瀋陽) 뤄양(洛陽) 롱징(龍井)등을 두루 여행했다.곧 아프리카로 가서 남아공화국부터 다녀볼 예정이다.

이씨는 세계 곳곳에서도 한국 소식을 들을 수 있다.인터넷을 통해서다.부친이 별세한 사실도 인터넷을 하다가 알게 됐다.그 뒤부터는 자신의 여행일기를 인터넷에 띄운다.부친을 잃은 가슴아픈심경도 가끔 담아서….

인터넷은 이처럼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세계곳곳을 다니며 인터넷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노트북 PC만으로 될일이 아니다.접속장비들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씨가 세계 어디를 가든 인터넷을 쉽게 할 수 있는 비결은 다름 아니다.접속세트를 갖추고 다니면서 가능해졌다.트래블키트(www.travelkit.co.kr)라는한 벤처업체가 개발한 장비다.

이 업체는 세계 곳곳에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고 있다.전기,전화 어댑터,디지털변환기,노이즈필터(잡음 제거기),노트북 과전류방지기,디지털이나 아날로그를 체크하는 전화선 상태점검기 등이 필수장비다.

해외 출장용으로도 적격이다.메일 송수신,무료 국제전화,팩스 송수신,인터넷 서핑 등 많은 업무를 손쉽게 할 수 있다.여행용으로 쓰기 위해 크기도 최대한 줄였다.다 합쳐도 부피가 라면봉지 1개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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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2000-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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