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바둑계의 쿠데타가 절반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끝장을 볼 수 있을까.
3일 제7기 여류프로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토종 신예 조혜연 2단(15)은 2연패를 노리는 해외파 여류 최강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37)에 262수만에 백 1집반 승을 거두고 1승1패 동률을 만들었다.1국에서는 루이9단이 백으로 148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11일 최종대국에서 진검승부로 결판난다.
초반에 서로 2연성으로 맞선 이날 대국에서 루이9단은 특유의 두터운 포진을 했다. 조2단은 좌변 흑진을 가르고 나섰으나 좌상귀 백을 공격당하며 좌변 백의 꼬리가 떨어져 불리한 국면에 처했다. 그러나 상변 흑진을 파괴하며실리를 챙겨 우세를 잡은데 이어 끝내기마저 착실히 해 승리를 거뒀다.
조2단은 올초 제1회 흥창배 결승에서 루이9단에 1승2패로 역전패당하는 등이날 대국까지 통산 전적 3승5패로 열세다.그러나 공식대국에서 루이9단을이겨본 유일한 국내 여류기사다.실력상으로는 아직 한수 아래지만 여자답지않게 배짱이 세고 승부욕이 뛰어나다.
탁월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중국 출신의 루이9단은 지난해 제6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하며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올초 제43기 국수전에서는 조훈현 9단을 2대1로 꺾어 본격기전에서 우승한 세계 최초의 여류기사가 됐다.
여류명인전에서도 승자 결승에 올라 여류 타이틀 석권을 노리고 있고,LG정유배 프로기전 4강,LG배 세계기왕전 8강에도 올라 있다.
김주혁기자 jhkm@
3일 제7기 여류프로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토종 신예 조혜연 2단(15)은 2연패를 노리는 해외파 여류 최강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37)에 262수만에 백 1집반 승을 거두고 1승1패 동률을 만들었다.1국에서는 루이9단이 백으로 148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11일 최종대국에서 진검승부로 결판난다.
초반에 서로 2연성으로 맞선 이날 대국에서 루이9단은 특유의 두터운 포진을 했다. 조2단은 좌변 흑진을 가르고 나섰으나 좌상귀 백을 공격당하며 좌변 백의 꼬리가 떨어져 불리한 국면에 처했다. 그러나 상변 흑진을 파괴하며실리를 챙겨 우세를 잡은데 이어 끝내기마저 착실히 해 승리를 거뒀다.
조2단은 올초 제1회 흥창배 결승에서 루이9단에 1승2패로 역전패당하는 등이날 대국까지 통산 전적 3승5패로 열세다.그러나 공식대국에서 루이9단을이겨본 유일한 국내 여류기사다.실력상으로는 아직 한수 아래지만 여자답지않게 배짱이 세고 승부욕이 뛰어나다.
탁월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중국 출신의 루이9단은 지난해 제6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하며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올초 제43기 국수전에서는 조훈현 9단을 2대1로 꺾어 본격기전에서 우승한 세계 최초의 여류기사가 됐다.
여류명인전에서도 승자 결승에 올라 여류 타이틀 석권을 노리고 있고,LG정유배 프로기전 4강,LG배 세계기왕전 8강에도 올라 있다.
김주혁기자 jhkm@
2000-08-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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